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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바위 http://ktk84378837.tistory.com/1713
바위 / 이재무
나에게서 의지와 묵언만을 읽어온
그대들이 알랴
고요 속에서
눈뜨는 뜨거운 관능의 춤을
내 몸 속은 밤마다
염천의 늪 되어
온갖 회색의 감정 부글거리고
수천 수만 불의 혀가 타오르고
동해 그 큰 물결 숨차게 와서
겁없이 드나든다 또,
어떤 날은 길 잃은 바람 불러모으고
떼지어 내리는 어둠 숨죽인 뒤
온밤을, 온산이 울리도록 뒤척인다
내 몸에 아픈 금과 무늬
그대들이 알랴
한낮의 묵중한, 서늘한 침묵 위해
요동치는 이 서러운 혼돈의 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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