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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련 紅蓮 red lotus
    초목류 wild flower/수련과 Nymphaeaceae 2010. 7. 15. 10:54


    여름은 연꽃의 계절이다.

    연꽃마을에도 여름이 왔다.

    홍련이 곱게 올라왔다.

    잠자리도 연심에 취해 옴짝 않는다.

    홍련에 얽힌 일화가 있다.

    낙산사의 홍련암 얘기다.

    2005년 낙산사 화재에도 살아남았다.

    두산대백과에 전하는 말은 다음과 같다.

    1984년 6월 2일 강원도문화재자료 제36호로 지정되었다. 676년

    (신라 문무왕 16) 한국 화엄종의 개조인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고 하는 법당 건물이다.

    관음굴(觀音窟)이라고도 한다.

    그 유래와 관련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온다.

    신라 문무왕 12년 의상이 입산을 하는 도중에

    돌다리 위에서 색깔이 파란 이상한 새를 보고 이를 쫓아갔다.

    그러자 새는 석굴 속으로 들어가 자취를 감추고 보이지 않았다.

    의상은 더욱 이상하게 여기고

    석굴 앞 바다 가운데 있는 바위 위에 나체로 정좌하여 지성으로 기도를 드렸다.

    그렇게 7일 7야를 보내자

    깊은 바다 속에서 홍련(붉은 빛깔의 연꽃)이 솟아오르고 그 속에서 관음보살이 나타났다.

    의상이 마음 속에 품고 있던 소원을 기원하니 만사가 뜻대로 성취되어 무상대도를 얻었으므로

    이곳에 홍련암이라는 이름의 암자를 지었다고 한다.

     



    홍련 red lotus, Indian lotus, Oriental lotus, 만다라화, 연실(蓮實), 수지단(水芝丹), 연실(蓮實), 수지단(水芝丹), 택지(澤芝), 염거(簾車), 학명 Nelumbo nucifera. 수련과의 여러해살이풀.  아시아 남부 호주 원산. 지름 30~50cm인 원형의 큰 잎이 뿌리줄기에서 나온 긴 잎자루에 달리는데 원기둥 모양인 잎자루는 잎 뒷면의 한가운데에 달리며 짧은 가시 같은 돌기가 있다.7~8월에 지름 15~20cm의 흰색 또는 연분홍색 꽃이 꽃줄기 끝에 하나씩 달려 피는데 한낮에는 오므라든다. 꽃줄기에 가시가 있다.  꽃잎은 길이 8~12cm. 꽃과 잎을 차로 이용하기도 한다. 본초명 고의(苦薏), 백련자(白蓮子), 석련자(石蓮子), 연(蓮), 연근(蓮根), 우(藕), 하(蕸), 생약명 석련자(石蓮子)이며 주로 신경계, 순환계, 이비인후과 질환을 다스린다. 연꽃은 잎이 물위로 자라고 꽃이 큰데, 수련은 잎이 수면에 떠 있는 형태이며 꽃도 작다. 연꽃은 낮에만 피고 수련은 밤에 꽃잎을 닫는다.  

     

    홍련  / 최봉희

     

    1.

    세상에 공양하듯 붉은 빛 가슴 열어

    흰 몸은 가냘프게 세상을 이어간다.

    잎새엔 부처님 웃음 염주알이 구른다.

    2.

    구정물 잔 물결에 극락을 꿈꾸듯이

    정토에 나뜬 맵시 어여쁜 여인일세

    가슴엔 꽃무늬 새겨 두 손 모아 빌거늘

     

    계간 <뜨락문학> 2005년 봄/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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