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금불초(金佛草) Asian willow-leaf yellowhead

 

 

황금빛 부처님 같은 풀이라고? 왜 금불초일까. 이유미는 이리 추정해 본다.

-노란 색으로 피는 꽃이 환하고 잔잔하며 평화로운 모습을 보이기 때문일 듯도 하고, 질척한 땅이나 마른땅이나 가리지 않고 피어나 그토록 곱고 밝은 꽃을 만들어 내기 때문일 듯도 하다. 마치 진흙에서 피어나는 연꽃처럼.-

이 아름답고 풍요로운 금불초에 처음 보는 루리알락꽃벌이 모델을 하겠다고 나섰다. 꽃도 고우려니와 벌도 어여쁘다. 한방에서는 금불초 말린 것을 선복화(旋覆花)라 하여진해, 거담, 건위, 진토, 이뇨 등에 사용한다. 기침, 천식, 소화불량, 딸꾹질, 배에 가스가 찰 때 등 다양한 증상에 긴히 쓰이고 있다. 4~5월쯤 싹이 돋아날 때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 가는금불초, 가지금불초, 갯금불초, 긴갯금불초, 버들금불초가 있다.

 

 

버들금불초(金佛草) Asian willow-leaf yellowhead. 초롱꽃목 국화과 금불초속의 다년초. 학명 Inula salicina. 높이가 60-80cm. 잎은 어긋나기하며 중앙부의 잎은 피침형이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6-8월에 피고 수과는 10월에 익는다. 頭花인 旋覆花(선복화)는 胸中(흉중)의 痰結(담결), 脇下(협하)의 脹滿(창만), 咳喘(해천), 逆(애역), 심하게 끈적끈적한 唾液(타액)이 나오는 상태, 心下部(심하부)의 (비경), 장기간에 걸친 噫氣(희기), 大腹(대복)의 水腫(수종)을 치료한다. 대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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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불초(金佛草) /  유희봉

 

 

풀 전체에 누운 털이 나고

뿌리가 뻗으면서 번식한 곧은 줄기

잎자루가 없는 어긋나는 잎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황금빛 꽃

이뇨·거담·건위에 쓰며

 

보석가계 금빛보다 빛나는

금불초 향기에 젖어들어

높지 않는 야산 산귀래 식물원

가는 길은 수많은 길 중의 하나

가슴 깊이 모아둔 꿈

 

시민과 시를 가까이 하여

감성을 순화시키는 멀티포엠에

유리처럼 맑고 투명한 사람들이 모여

꽃 같은 향기를 피어주기를 바란다면

주저할 필요는 없을 것이오

 

모든 길은 자세히 그리고

신중하게 살펴보아야 하며

필요한 만큼 시험해보아야 함으로

혼자서 질문한다 이 길은

마음을 이끄는 좌표가 있는가

 

길이 우리를 끄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의 결정에 따라

잡목 숲을 뚫고 덤불 밑을 지나는

이 길은 슬픈 것처럼 보일지라도

진보와 행복의 계기가 될 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