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삼잎국화 Rudbeckia laciniata var

겹삼잎국화 Rudbeckia laciniata var북미 원산의 이 국화는 키가 커서 키다리국화라는 이명이 있다. 남미 원산. 높이는 100~200cm. 어긋나는 잎은 5~7개의 열편이 있는 우상으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약간 있다. 7~8월에 1개씩 달리는 지름 5~10cm의 두상화는 설상화가 모인 겹꽃이고 선황색으로 7~9월에 핀다. ‘삼잎국화’와 달리 꽃잎이 만첩이다. 어린잎은 식용한다. 언뜻 보아 삼(대마[麻])의 잎 같기도 하여 삼잎국화라 부르게 되었다. 잎이 세 살래로 갈라져 삼잎국화라는 말도 있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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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잎국화  /   손정모

 

시골 담장 밖으로

고개 길다랗게 빼내

세상을 내다보는 식물이여

눈부시게 일렁이는

노란 색채에 떠오르는

건 완숙된 그리움인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햇살과 물안개의 너울까지

샅샅이 더듬는 너는

전생에선 못 이룬

인연의 근원

더듬으려 하느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