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모초(益母草) Leonurus sibiricus

 

흰줄벌이 찾아오게 만드는 익모초(益母草) Leonurus sibiricus, 고저초(苦低草), 익명(益明), 꿀풀과의 이년초. 키 50∼150cm 길이 6~7mm의 엷은 홍자색 또는 분홍색 꽃이 줄기 위쪽의 잎겨드랑이에서 몇 송이씩 층층이 윤산 꽃차례를 이루며 달려 핀다. 줄기는 둔하게 네모지고 가지를 치며 흰색의 잔털이 있다. 주로 소화기·순환계 질환을 다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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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모초  /   김종태

 

 

오뉴월 뙤약볕이라지만

세상은 너무 추워 앙가슴을 에고

참 살기 좋은 세상이라지만

잘난 사람들 이야기일 뿐이다

 

가진 것 없고 못 난 이 몸

받아줄 곳은 묵정밭뿐

갈래갈래 갈갈이 찢긴 꿈을 보듬고도

송이송이 자주송이 알알이 낳았다

 

사람다운 사랑이 그리워

사람 곁에 떠돌지만

사랑은 사람 따라 가고

사람 닮은 사랑만 지천이다

 

쓰디 쓴 향기로 어금니 악물고

사랑은 기다리는 것이라서

잘리운 꿈 순정은 말라서도

님을 돕는 익모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