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도밤나무 Awabuki초목류 wild flower/나도밤나무과 Sabiaceae 2012. 6. 10. 20:39
나도밤나무 Awabuki, Abundant-flower meliosma, 포취(泡吹). 나도합다리나무. 무환자목 나도밤나무과의 키 6m의 소교목. 학명 Meliosma myriantha 남부지역에 서식하는 갈잎나무. 잎은 어긋나기하고 얇으며 가장자리에 끝이 예리하고 잔톱니가 발달했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고 지름 7mm. 장작불을 땔 때 마구리 절단면에서 보글보글 거품이 잘 나기 때문에 일본 이름은 거품나무(泡吹)이다. 초여름에 들어서면서 원뿔모양의 꽃차례에 황백색 꽃이 피고, 가을에 열리는 주홍색의 조그만 열매가 특징인 나무다. 밤나무보다 약간 크고 잎맥 수가 많다는 것 외에는 밤나무와 너무나 닮았다. 참나무과의 너도밤나무는 크기 20m의 교목이며 잎이 온통 흰털로 덮여 있고 꽃은 밤나무꽃과 비슷하다. 울릉도 특산인 너도밤나무 군락은 천연기념물 제50호로 지정되어 있다.
율곡이 4세 때인 어느 날 스님 한 분이 탁발을 왔습니다.
이 때 마당에서 두엄을 치우던 종이 옛다 이거나 가져가라고 소똥을 호크로 들어 탁발그릇에 담아 주었다.
마침 율곡어머니인 신사임당이 하인을 나무란 후 소똥을 쏟아버리고 쌀을 한 바가지 시주하면서 백배 사죄를 하였다.
나가던 스님이 어린 율곡을 보고 혀를 끌끌 차면서 그것참! "호산에 갈 팔자로구나!" 라고 중엉거리며 나갔다.
뒤에서 이 모습을 바라보던 신사임당이 기가 막혔다. 자기 아들이 호랑이에게 물려갈 운명이라니...?
깜짝 놀란 신사임당이 스님! 스님! 하고 스님을 불러 세웠습니다.
"스님 방금 하신 말씀이 무슨 말씀입니까?"
머뭇거리던 스님이 "저 아이가 10살이 되면 호랑이에게 물려갈 운명입니다"
기가 막힌 신사임당 왈 "운명을 아신다면 막을 방도도 있을 것 아닙니까?"
"있지요. 저 뒷산에 밤나무 1,000 그루를 심으시요."
신사임당은 아버지와 상의하여 뒷산에 밤나무 1,000그루를 심었다.
6년이 지나 율곡이 10살되던 해 어느 날 스님 한 분이 찾아왔다.(호랑이가 스님으로 변장을 한 것임)
"때가 되었으니 율곡을 데려가야겠소"
그 무슨 말씀을... "뒷산에 밤나무 1,000그루를 심었소이다."
"그래요? 그렇다면 어디 세어봅시다."
밤나무를 세고 또 세어 보아도 998그루 밖에 없었다.
"2그루가 모자라니 데려가야겠소."
절대절명의 순간 이율곡은 꼼짝없이 호랑이의 밥이 될 신세가 되었다.
이 순간 "나도 밤나무요" 하고 옆에 있던 밤나무 비슷한 나무가 나섰습니다.
"이놈! 너를 밤나무라 인정한다 하더라도 1그루가 모자라다."
이때 나도밤나무 왈 옆에 있는 다른 나무에게 "너도밤나무잖아?"
이렇게 하여 나도밤나무와 너도밤나무가 생겨나게 되었다.
이후 율곡의 동네가 밤나무가 많은 동네라 하여 율곡(밤나무골)이라 이름하였으며 율곡의 호가 되었다.
밤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4801 http://ktk84378837.tistory.com/2165 나도밤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118
구실잣밤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228
나도밤나무 / 강승희
율곡이 현룡(見龍)이적에 스님 한분 찾아와
외할머니 정성 담긴 시주 받아 나가다가
나라에 큰일 할 상이나 큰 변을 당할 것을
그런 일 내다본다면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이 아이 본가 뒷산에 밤나무 천 그루 심으면
정성 드려 심은 나무 무럭무럭 자라나서
무성하게 숲을 이룬 약속한 어느날 정
홀연히 나타난 그 스님 곧바로 나무를 세고
구백구십구 한 그루 모자라 목숨 거두려는데
스님 말 채 끝나기 전 또렸이 들리는 소리
나도 밤나무야 두 사람 고개 돌려 바라보니
한구석 여린 잎 달고 서있는 어린 나무소리
스님은 호랑이로 둔갑 어흥 내가졌구나
'초목류 wild flower > 나도밤나무과 Sabiacea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합다리나무 Meliosma oldhamii (0) 2023.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