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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나무 Castanea crenata초목류 wild flower/참나무과 Fagaceae 2013. 6. 18. 20:55
밤나무 Japanese Chestnut. 학명 Castanea crenata 참나무목 참나무과 밤나무속의 낙엽교목. 잎은 긴 달걀 모양으로 어긋나고 잎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6~7월에 암·수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피고 열매는 9~10월에 견과(堅果)로 익는다. 수꽃을 따서 그늘에 말린 율화(栗花)는 목구멍에 생긴 연주창(連珠瘡)을 치료한다. 밤 껍질을 벗겨 말린 건율(乾栗)은 건위(建胃), 보신(補腎), 익기(益氣)에 쓰인다. 우리나라에서는 낙랑 고분에서 밤이 나왔으며 중국 진날 삼국지 마한편에 기록이 있어 2천년 정도의 역사를 짐작하고 있다. 박상진은 : 밤은 제사 때 올리는 과일 중 대추 다음이었을 정도로 제물(祭物)로 중히 여겼다. 이유는 밤송이 안에 보통 밤알이 세 개씩 들어 있는데, 후손들이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으로 대표되는 3정승을 한 집안에서 나란히 배출시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다. 나라의 제사 관련 업무를 관장하던 봉상시(奉常寺)에서는 신주를 반드시 밤나무로 만들었고, 민간에서도 위패(位牌)와 제상(祭床) 등 제사 기구의 재료는 대부분 밤나무였다. 밤나무의 수요가 많아지자 밤나무 벌채를 금지하는 율목봉산(栗木封山)까지 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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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나무 아래서 / 박노해
이럴 때가 있다
일도 안 풀리고 작품도 안 되고
울적한 마음으로 산길을 걸을 때
툭, 머리통에 꿀밤 한 대 아프다.
나도 한 성질 있다
언제까지 내가 동네북이냐
밤나무를 발로 퍽 찼더니
후두두둑 수백 개의 밤톨에 몰매를 맞았다.
울상으로 밤나무를 올려봤더니
쩍 벌어진 털복숭이들이
하하하 웃고 있다.
나도 피식 하하하 따라 웃어 버렸다.
매 값으로 토실한 알밤을
주머니 가득 담으며 고맙다.
애썼다 장하다
나는 네가 익어 떨어질 때까지
살아 나온 그 마음을 안다.
시퍼런 침묵의 시간 속에 해와 달을 품고
어떻게 살아오고 무엇으로 익어온 줄 안다,
이 외진 산비탈에서 최선을 다해온
네 마음을...
게율하(憩栗下, 밤나무 아래에서 쉬면서) / 이덕무(李德懋) 1741 – 1793
秋泉鳴歷膝(추천명력슬) 가을샘물 무릎아래 졸졸흐르고
趺坐亂山中(부좌란산중) 산속에 가부좌 틀고 앉았는데
午飮晡來湧(오음포래용) 낮술 한 잔이 은근슬쩍 오르니
烘烘耳似楓(홍홍이사풍) 후끈후끈 두 귀가 단풍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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