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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매미 Cryptotympana atrata (Fabricius, 1775)동물 Animal/매미 매미충 멸구 진딧물 2010. 8. 25. 16:17
말매미 Cryptotympana atrata (Fabricius, 1775). 매미과. 몸길이 40~48mm로 국내 매미류 가운데 가장 크므로 말매미라 한다, 몸은 광택이 나는 흑색이며 신선한 개체는 황금색 가루에 덮여 있다. 배마디의 옆 가장자리, 배딱지의 가장자리, 그리고 가운데다리와 뒷다리의 종아리마디에는 주황색 무늬를 가진다. 앞날개는 투명하나 기부는 흑색이며, 날개맥은 흑갈색이다. 뒷날개는 작고 투명하며 기부에 흑색 무늬가 있고 앞날개의 것보다 훨씬 크다. 참매미는 23℃, 말매미는 26~27℃로 기온이 상승해야 울기 시작한다.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온도계 역할인 셈이다.
조선의 선비들은 매미를 청렴함과 검소함의 상징으로 숭상했으며, 매미가 이른바 다섯 가지 덕(五德)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다. 머리에 홈처럼 파인 줄이 갓끈과 비슷하니 지혜가 있고, 나무의 수액만을 먹고 자라므로 잡것이 섞이지 않고 맑으며, 사람들이 기른 곡식을 해치지 않으므로 염치가 있고, 살 집을 따로 짓지 않으니 검소하며, 계절에 맞춰 오고가니 신의가 있다는 것이다. 임금과 신하는 이런 덕을 본받기 위해 매미의 모습을 본떠 만든 익선관(翼善冠)을 쓰기도 했다. - 김혜윤
애매미 http://ktk84378837.tistory.com/1185 http://ktk84378837.tistory.com/2796 http://ktk84378837.tistory.com/3915
말매미 http://ktk84378837.tistory.com/1171 http://ktk84378837.tistory.com/3914 늦털매미 http://ktk84378837.tistory.com/469
매미소리 / 윤홍조
팔월 복더위 속을 뚫는 매미소리
콸콸콸콸……,
폭포수 쏟아진다
참 시원하다
나도 저렇게 마구 소리쳐 울어본 날 있었는지……
다산 정약용이 63세에 지었다는 더위를 식힐 여덟 가지 방법(소서팔사, 消暑八事) 중에 동쪽 숲에서 울어대는 매미소리 듣기(동림청선, 東林聽蟬)가 있다. ‘석양 되자 매미 소리 더욱 듣기 좋아 늙은 홰나무 밑으로 평상을 옮기고 싶네’라고 읊은 다산의 시처럼 매미소리는 여름의 막바지에 이를수록 더욱 맹렬해진다. 그 시원함을 오늘의 시인은 ‘콸콸콸콸……,/ 폭포수 쏟아진다’고 노래하고 있다. 그건 기다린 시간에 비해 사랑할 시간이 너무 짧은 매미가 내지르는 절박한 함성이기도 할 것인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역시 그러할 것이다. - 최영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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