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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릉과 비교되는 한양릉(汉阳陵)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25. 6. 22. 23:34
西漢帝陵 阳陵(서한제릉 양릉)이다. 한(漢)의 4대 황제인 경제(景帝, BC188~141년)와 황후의 합장능이다. 시안(西安)의 북쪽에 있는 셴양(咸陽)은 진(秦)의 수도로 번성했던 곳이다. 한양릉 입구 한고조 유방, 혜제, 문제, 경제, 무제, 소제, 선제, 원제, 성제, 애제, 형제가 차례대로 소개되어 있다.
한나라는 진나라가 멸망한 이유를, 백성들에게 막대하게 세금을 부과하고 대규모 토목 공사로 징집하여 희생을 강요한데 있다고 보았다. 경제는 한나라가 강대국으로 번성하는데 이바지한 인물로, 중앙 집권제를 공고히 다지고, 세금을 과감히 낮추고, 화폐를 사사롭게 주조하는 일을 전면 금지했다. 외교력을 발휘해 불필요한 군비 지출을 줄이면서 민심이 크게 안정된 시대를 열었다. 그가 재위한 16년을 가리켜 ‘문경지치(文景之治)’라 부르는 이유다. 그래서인지 한나라의 도용들은 소박하다. 키가 60cm로 진시황의 병마용에 비하면 3분의 1 크기. 지하 박물관에서 생생한 발굴 현장과 도용을 볼 수 있다.
금속활자 몇 개를 볼 수 있도록 진열해 놓았다.
도용(陶俑)을 토대로 해서 당시의 복장을 복원해 놓았다.
금번 여행에서 아쉬운 점 하나는 천하중국 오악(五嶽)의 하나인 화산(華山)이 옆에 있는데도 탐방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이다. 오악(五嶽)이라 함은 동악 태산(東嶽泰山, 산둥성, 1545m), 서악 화산(西嶽華山, 산시성=섬서성), 1997m), 남악 형산(南嶽衡山, 후난성, 1290m), 북악 항산(北嶽恒山, 산시성(산서성), 2017m), 중악 숭산(中嶽嵩山, 허난성, 1494m)이다. 마침 시안공항 그 넓은 벽꽉 메운 雷珍民(뇌진민) 작가의 <終南景色秀五嶽共朝暉>(종남경색수오악공조휘)라는 대작으로 감상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위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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