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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건의 나바위성당
    문화 culture/기독교문화 Christian Culture 2024. 4. 20. 23:04

    나바위성당. 구 화산천주교회, 전북 익산시 망성면. 조선 현종11년(1845년)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페레올 주교 다불뤼 신부와 함께 황산 나루터에 상륙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 초대주임이었던 베르모넬(장약슬,요셉) 신부가 중심으로 1906년 건물을 시공하여 1907년 완공. 성당설계는 명동성당 포아넬 신부가 도왔고 공사는 중국인들이 맡았다. 천주교의 한국 유입과 그 발전과정을 볼 때 서구식 성당 건축양식과 우리나라 건축양식을 잘 절충시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초기 성당 건물이다. 이러한 역사성과 건축양식으로 인해 나바위 성당은 국가지정문화재(사적 318호) 로 지정되어 있다. 1916~1917년까지 흙벽을 벽돌조로 바꾸고 고딕식 벽돌조 종각을 증축하였다. 한국문화의 특성에 맞게 한옥목조건물에 기와를 얹었다. 특히 회랑이 있어서 한국적인 미를 맛볼수 있는 곳이다. 채광을 위한 팔각형 창문은 밤이면 더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소나무와 어울려 조화를 이룬다. 원래 이름은 화산 천주교회이었지만 현재 '나바위 성당'으로 개명하였다.

    역사관 상량에 다이쇼(大正)는 다이쇼천황의 연호로 1912-1926년이다. 대정6년은 1917년. 다이쇼(大正)는 《역경》(易經) 〈임괘〉(臨卦)의 대형이정 천지도야(大亨以正 天之道也, 크게 형통하고 바르게 하는 것이 곧 하늘의 도이다.)에서 따온 글자이다. 다이쇼 데모크라시를 비롯한 민권주의 운동이 일어난 시기이다.

    역사관에 전시된 나바위성지의 각종  자료

    나바위 김대건신부순교비와 제비꽃. 1955년 성 김대건신부 나바위 상륙 110주년과 함께 시복 30주년, 성당건축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기념탑이다. 이 기념탑은 화산 서쪽 기슭에 있던 큰 암석을 깨어 목도로 옮겨 화산 정상에 있는 반석 위에 세웠다. 기념탑 크기는 김대건 신부가 타고 왔던 라파엘호(길이 13.5m 넓이 4.8m 깊이 2.1m)를 본떠 같은 크기로 탑높이 4.55m 기념비 1.82m 십자가 1.2m로 제작하였다.

    화산 정상에 나바위 망금정

    나바위 망금정(望錦亭), 망금정은 황산포가 내려다 보이는 화산의 끝자락에 너른 바위가 있어 나바위로 불리는 곳에 있다. 예전에는 망금정 아래까지 금강 물결이 넘실거렸으나 1925년 일본인들이 이 일대를 간척하면서 금강 줄기가 바뀌어 지금은 비닐하우스로 뒤덮힌 평야로 오늘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망금정은 이곳 나바위성당이 설립된 이후 초대 대구교구장인 드망즈 주교는 더할 수 없이 아름답고조용한 분위기에 감탄하였고, 1912년부터 해마다 55,6월이면 피정을 하였다. 1915년 주임신부인 요셉 베르모레(장약실) 신부는 피정하시는 주교를 위해 아름다움을 바란다는 뜻으로 이곳에 망금정을 지었다.

    화산에서 내려다본 성당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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