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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나 Canna 3종
    초목류 wild flower/홍초과 Cannaceae 2024. 4. 1. 21:48

    칸나 더반 Canna. 물칸나 클레오파트라 water canna 'Cleopatra', 생강목 마란타과의 다년초. 북미 동남부 원산. 칸나류는 홍초과이므로 칸나를 닮은 물칸나류도 홍초과려니 생각할 수 있으나 전혀 집안이 전혀 다른 마란타과다. 칸나의 잎과 꽃이 닮고 물속에서 자라는데서 유래된 이름일 뿐이다. 높이3m. 잎은 60cm. 꽃은 황색이며 원예용으로 재배한다.

     

    칸나 '스트리아타' Canna Striata 무늬칸나 토양. 물칸나 뱅갈타이거 Bengal Tiger Canna. 홍초과紅草科, 수생칸나, 노란무늬칸나, 무늬칸나. 중남미 원산. 육지칸나와 수생칸나의 교배종. 잎의 무늬가 뱅갈호랑이와 닮은데서 비롯되었다. Canna는 고대 그리스어로 갈대를 뜻한다.

     

    인도 칸나 Canna indica. 홍초과의 다년초.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 높이 1미터, 잎은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이다. 여름가을에 줄기 끝의 잎 사이에서 한 개의 꽃줄기가 나와 붉은 꽃이 총상(總狀) 화서로 핀다. 꽃은 홍초 비슷하지만 화피갈래조각이 바소꼴이며 나비가 좁다. 수술은 4∼5개이며 꽃잎처럼 생겼으나, 안쪽의 1개만 꽃밥이 있다. 암술대는 수술통에 붙는다. 세종수목원.

     

     

    칸나 / 송찬호

     

    드럼통 반 잘라 엎어놓고 칸나는 여기서 노래를 하였소

    초록 기타 하나 들고 동전통 앞에 놓고

    가다 멈춰 듣는 이 없어도 언제나

    발갛게 목이 부어 있는 칸나

    그의 로드 매니저 여행용 가방은

    처마 아래에서 저렇게 비에 젖어 울고 있는데

     

    그리고 칸나는 해질 녘이면 이곳 창가에 앉아

    가끔씩 몽롱 한 잔씩을 마셨소

    몸은 이미 저리 붉어

    저녁노을로 타닥타닥 타고 있는데

     

    박차가 달린 무거운 쇠구두를 신고 칸나는

    세월의 말잔등을 때렸소

    삼나무 숲이 휙휙 지나가버렸소

    초록 기타가 히히힝, 하고 울었소

    청춘도 진작에 담을 넘어 달아나버렸소

    삼류 인생들은 저렇게 처마 밑에 쭈그리고 앉아 초로(初老)를 맞는 법이오

     

    여기 잠시 칸나가 있었소

    이 드럼통 화분에 잠시 칸나가 있다 떠났소

    아무도 모르게 하룻밤 노루의 피가 자고 간 칸나의 붉은 아침이 있었소

     

    -송찬호,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 문지,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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