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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도둑놈의갈고리 Desmodium podocarpum
    초목류 wild flower/콩과 Leguminosae 2023. 8. 1. 21:51

    개도둑놈의갈고리 Desmodium podocarpum DC.는 둥근 마름모꼴 소엽이 3개다, 탁엽은 선형이다. 키 90cm. 잎과 줄기에 털이 많고 7,8월에 분홍색 꽃이 피고 열매는 협과로 납작하며 종자가 하나씩 들어 있다  속명 데스모디움Desmodium은 희랍어 desmos(쇠줄,밧줄)와 eidos(구조)의 합성어이며 열매가 쇠줄처럼 짤록짤록한데서 유래했다. 종명 포도카르품podocarpum은 그리스어 podocarpus(대가 있는 열매의)에서 유래했다. 우리말 유래는 안경이나 선글라스 모양의 편평한 껍질에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어 옷이나 동물의 털에 잘 붙어 먼 곳으로 흩어져 퍼지는 특성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유사종에 도둑놈의갈고리는 끝이 뾰족한 소엽이 3개, 큰도둑놈의갈고리는 소엽이 7개, 애기도둑놈의갈고리는 한뼘밖에 안되는 크기다. 도둑놈의지팡이, 도둠놈의가시 같은 도둑놈 시리즈가 있다. 오수휴게소.

    오수휴게소에서 몸을 풀다보니 오수의 개가 생각난다. 현대판 오수의 개 이야기도 가끔 보도가 된다  천만 반려견시대를 살면서 한 번 생각해 볼만 하겠다. 오수의개 이야기는 고려시대 최자(崔滋, 1188~1260)1230년에 이인로(李仁老)의 파한집(破閑集)을 보충하는 의미에서 지었다는 보한집(補閑集)에 전한다.

    전라도 남원부 거령현(현 전라북도 임실군 지사면 영천리)에 살던 김개인(金蓋仁)은 충직하고 총명한 개를 기르고 있었다. 어느날 잔치에 초대된 김개인은 잔치에서 몹시 취한 나머지 돌아오는 길에 둔남면 상리(현 오수면 오수리) 부근의 풀밭에서 잠이 들게 되었다. 때마침 들불이 나 김개인이 누워있는 곳까지 불이 번지기 시작했다.

    한편 주인이 돌아오지 않자 걱정이 되었는지 김개인의 개가 주인을 찾아 나섰고 들불이 난 곳에서 주인을 발견하나 주인은 세상 모르고 자고 있었다. 개인의 개는 주인을 깨우기 위해 짖기도 해보고 옷을 물고 흔들어 보기도 하지만 이미 만취한 그를 깨울 수가 없었다. 그러자 그의 개는 근처에 있던 개울가로 뛰어들어 몸을 적신 다음 들불위를 뒹글어 불을 끄기 시작했다. 들불이 그의 주인에게 닿지 못하도록 여러차례 이런 행동을 반복했다. 결국 불은 진압하였지만 개인의 개는 결국 모든 체력을 다 소진한 채 그 자리에서 쓰러져 숨을 거두고 만다.

    김개인은 잠에서 깨어나 자신의 주변을 둘러보니 불에 탄 자신의 주변과 검게 그을린 채 화상입고 쓰러져 있는 자신의 개를 발견하게 된다. 자신을 위해 목숨을 바친 그의 개를 보며 몹시 슬퍼하며 개을 묻어주고 개를 기억하기 위해 자신의 지팡이를 개의 무덤앞에 꽂았다. 나중에 이 지팡이가 실제 나무로 자라나게 되었고 훗날 개 오'()자와 나무 수'()를 합하여 이 고장의 이름을 오수'(獒樹)라고 부르게 되었다.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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