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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가문비나무 Norway spruce초목류 wild flower/소나무과 Pinaceae 2023. 4. 30. 22:41
독일가문비나무 Norway spruce. 소나무과 가문비나무속의 상록침엽교목. 학명 Picea abies (L.) 높이가 50m, 지름이 2m. 잎은 짙은 녹색이며 윤채가 있고 색깔은 담록색이다. 암수한그루이고 5 ~ 6월에 개화한다. 구과는 원통형이며 밑을 향해 달리나 자줏빛이 도는 녹색에서 갈색으로 변한다. 1920년경에 도입되었으며 노목화되면 수형이 흐트러지는 결점이 있다. 목재는 건축재, 펄프 원료로 이용한다.
감다>검다에서 알 수 있듯이 감은피(皮)>가문비인데 따지면 검은껍질나무라고 해석된다. 일본 혼슈지방에 자라는 가문비나무는 우리나라가 원산지라고 밝혀진바 있다. 목원대.가문비나무숲 / 최서림
깊이를 드러내지 않는 숲
가문비나무들이 죽을힘 다해
시간과 바투고 있다
별빛처럼 내려앉은 시간을 비틀어
나이테 안으로 비끄러매고 있다
시간의 형상대로 빚어진 가분비나무들
제 안에서 제 시간으로 쟁여 가두고 있다
살갗처럼 꺼칠꺼칠해진 나이
푸석푸석해진 목소리
몸은 정직하고 시간은 공평하다
내 몸에 퇴적된 시간
가파르게 휜 세월의 모습대로 만들어진
내 안의 숲
가문비나무숲에는
숲의 나이만큼 오래오래 뒤틀어진 시간이
숲의 공기만큼, 공기의 두께만큼
충만하게 쌓여 있다
이른 아침 가문비나무숲에는 축축한 시간이
물방울처럼 고여 반짝이고 있다
찰랑, 찰랑거리고 있다
이슬에 젖은 숲이 시간을
도요새 알같이
둥글게 품어내고 있다
숲은 나이를 모른다
숲은 늙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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