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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소리 부소담악
    대청호 Daecheongho Lake 2022. 4. 7. 14:12

    맞은편 길가에서 보는 부소담악

    추소정에서 내려다보는 부소담악

    추소정의 목룡도 여의주를 물었다

    추소정(楸沼亭)의 지하여장군과 천하대장군

    청띠신선나비가 소풍나왔다가 쉬고 있다 

    예전엔 땅끝까지 엉금 기어갔는데 칼바위 앞에서 길이 끊겼다.

    가장 큰 원인중의 하나는 위험한 길이기도 하지만 인명사고 이후 내려진 처방이리라

    새잎이 돋는다

    대청호에 부쩍 늘어난 가마우지의 이륙장면

    호랑버들이던가?

    말냉이 향긋한 신방을 차린 북쪽비단노린재

    추소리 당산나무

    부소담악 이름은 하나인데 한자어는 세 가지다. 부소담악(赴召潭岳, 임금의 부름에 응하는 바위산-옥천군청)도 있고, 부소담악(浮沼潭岳, 물위에 떠 있는 바위산)도 있으며, 부소담악(芙沼潭岳, 물위에 뜬 연꽃처럼 아름다운 바위산)이 있다. 옥천군 군북면 '부소무늬마을 앞에 있는 호수(潭) 위에 떠있는 산'이라는 어떻게 해석해도 어긋난 바는 아니다. 감입곡류(嵌入曲流), 기암절벽(奇巖絶壁), 연화부수(蓮花浮水), 병풍(屛風)바위라는 이명도 있으니 풍광이 뛰어남에는 틀림이 없다. 대청댐 준공 이후 드러난 바위병풍의 길이는 700m. 2008년 국토해양부 아름다운하천 100곳 선정되기도 하였고. 옥천3경에 해당하기도 한다, 이원면 용방리(=칠방리) 외가 출신인 우암 송시열이 소금강이라 예찬하였을 때는 물에 잠기지 않아 더 아름다운 풍광이었을까? 

     

     

    추소리  김종륭

     

     

    추소리, 추소리 부르면

    갈잎처럼 흩어져 날리는

    가을 햇살

     

    햇살 스민 대청호 물결 위에

    섬 아닌 섬이 되어 떠 있는

    조그만 가을 산들

     

    이름 없는 섬들 지나

    황토물 일렁이는 물가

    한아름 그 물을 끌어안고

    갈바람에 흔들리는

    고깃배 하나

     

    아스라이 보이는 곳

     

    눈을 감고

    추소리, 추소리 부르면

    은근슬쩍 다가와

    가슴에 안기는

    가을 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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