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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병초(萬病草) Rhododendron brachycarpu£Ì
    초목류 wild flower/진달래과 Ericaceae 2022. 3. 12. 21:53

    만병초(萬病草) Rhododendron brachycarpu£Ì, 영명 Fauriei Rosebay. 이명으로 석남화(石楠花), 천상초(天上草), 골담초, 떡갈나무, 풍엽, 석암엽이라 부른다. 죽절초, 낭아초, 인동초와 마찬가지로 보는 느낌 그대로 마음 편하게 이름을 붙였기에 초(草) 자가 들어 있어서 풀로 오해하기 쉬운 나무들이다. 높이 4m., 지리산, 울릉도 성인봉, 태백산, 설악산, 백두산 등의 꼭대기에서 자란다. 추운 곳에서 자라고 꽃은 늦봄 초여름에 하얀 꽃이 10~20개씩 모여 핀다. 이름과는 달리 만병통치약과는 거리가 멀다. 진달래 종류는 로도톡신(rhodotoxin)이란 마비성 독을 함유한 유독식물이다. 가정에서 담근 진달래주는 머리가 아프다하고, 양이나 염소가 철쭉을 먹지 않아 산정상에 진달래나 철쭉이 무리지어 피게 된 연유라는 말도 비롯되었다. 잘못 먹으면 토하고 설사를 하며 심하면 호흡곤란까지 일으킨다. 중국 한약재인 석남(石南)과 잎 모양이 비슷하다. 祛風(거풍), 止痛(지통), 强壯(강장), 利尿(이뇨)의 효능이 있다. 한밭수목원.

     

     

    석남꽃 꺾어 / 송수권

     

     

    무슨 죄 있기 오가다

    네 사는 집 불빛 창에 젖어

    발이 멈출 때 있었나니

    바람에 지는 꽃잎에도

    네 모습 어리울 때 있었나니

    늦은 밤 젖은 행주를 칠 때

    찬 그릇 마주칠 때 그 불빛 속

    스푼들 딸그락거릴 때

    딸그락거릴 때

    행여 돌아서서 너도 몰래

    눈물 글썽인 적 있었을까

    우리 꽃 중에 제일 좋은 꽃은

    이승이나 저승 안 가는 데 없이

    겁도 없이 넘나들며 피는 그 언덕들

    석남꽃이라는데......

    나도 죽으면 겁도 없이 겁도 없이

    그 언덕들 석남꽃 꺾어 들고

    밤이슬 풀 비린내 옷자락 적시어 가며

    네 집에 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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