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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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重峯) 조헌(趙憲)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21. 11. 20. 21:40
신도비-충북유형문화재 제183호. 표충사 들어가는 입구에 신도비는 인조27년(1649)에 세웠다. 김상헌이 짓고 송준길이 쓰고 김상용이 전액(篆額)을 썼다. 신도비 내용은 중봉의 가계, 성장과정, 학업, 급제와 관직생활, 불교배척, 올곧은 심성, 왜적침입 예견, 청주성 탈환, 금산전투 순절, 추증(追贈), 치제(致祭), 배향 등을 기록하고 있다. 홍살문 충의문 현판은 옥천군수였던 유봉열의 서 조헌시비 지당(池塘)에 비 뿌리고 양류(楊柳)에 내 끼인 제 사공(沙工)은 어디 가고 빈 배만 매였난고. 석양(夕陽)에 무심한 갈며기난 오락가락 하노매 *지당(池塘)-못, 연못 *양류(楊柳)-버드나무 *내-뿌옇게 낀 안개 *끼인 제-끼었는데 * 갈며기-갈매기 *하노매-하는구나 표충사-조헌 순절후 선조41년(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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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산봉수대 Gaksan beacon signal station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21. 4. 19. 17:17
각산봉수대(角山) gaksan beacon signal station는 높은 산봉우리에 봉화를 올릴 수 있게 설비해 놓은 곳이다. 고려 원종때 설치하여 횃불(峰)과 연기(燧)로 적의 침입을 중앙에 알리던 군사통신수단이었다. 각산 정상(408m)에 넓은 원형의 대 위에 둥근 굴뚝 모양의 연통이 있는 형태로 복원하였으며, 아랫단과 위 연통에는 불을 지필수 있는 네모난 화덕과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봉수군가옥과 창고 방호벽까지 갖추었다. 4번째 사진은 봉수군이 묵었던 가옥이며 5번째 사진 오른쪽이 창고 건물이다. 봉수대 방호벽 아래까지 쳐들어온 서양민들레 홀씨가 바람에 날릴 준비를 하고 있다. (15분 정도 하산길에 백제 무왕이 쌓았다는 각산산성을 둘러볼만하다는 해설사의 안내에도 그럴만한 시간을 갖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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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령산 長靈山초목류 wild flower/종합세트 synthesis 2017. 11. 8. 23:48
가을 개나리. 사시사철 철을 모르는 철부지. 숲을 헤집고 들어오는 가을 햇살이 신비의 세계를 숨죽여 연출하고 있다. 활엽수가 빚어내는 오색의 조화는 그야말로 찬연한 금수. 볼수록 눈이 부시다. 가까이 보면 더욱 신비로운 색깔은 까치수염이 만들어냈다. 신라금관을 연상케 하는 세공기술의 극치는 참나무가 보여준다. 버려진 벌꿀통에 말벌 몇 마리가 게걸스럽게 청소를 하고 있다. 바야흐로 씨앗의 계절, 청가시덩굴의 까만 열매도 예쁘고, 노란 껍질을 헤집고 나온 빨간 열매가 보석처럼 빛나는 노박덩굴 열매. 생각이 날듯 말듯 무슨 열매일까. 하얗게 여름을 밝힌 찔레 열매도 마지막 치장은 쫌 섹쉬하게... 산책길을 벗어나 캠핑장에 도착하니 김밥 속 밥알갱이는 대글대글하지만 보온물통 속 따끈한 물로 달래가며 씹는 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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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성(寶文山城) 장대루(將臺樓)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6. 4. 26. 20:46
보문산 남쪽 해발 406m의 산 정상부에 테를 두르듯 돌로 쌓아 만든 테뫼식 석축 산성으로 백제시대 말기 신라와 치열한 전투를 하던 시기에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적심방법(積心方法, 돌채움)으로 쌓은 성벽인데 테뫼인지 퇴메인지 테미인지 모르겠다. 산성 아랫마을에 테미고개가 있는데 삼테미(삼테기의 비표준어)를 닮아서 그리 부른다는 말도 들었다. 보문산성의 둘레는 300m 정도로 규모는 작지만, 인근의 산성들과 쉽게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지형적 조건을 갖추어 전략상 중요한 요충지이다. 성벽은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대부분 흙을 깍아내고 바깥쪽에만 적심방법을 사용하여 돌을 쌓아 만들었으나, 동남벽은 다듬은 돌을 안팎으로 쌓고 가운데 부분에는 돌을 채우는 수법을 사용하였으며, 동북부 급경사면은 자연 지세를 그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