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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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단풍의 유혹 예산 향천사(禮山 香泉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2. 12. 3. 22:16
금오산(金烏山) 향천사 일주문, 후면에 호서가람천불선원(湖西伽籃千佛禪院)이 새겨져 있다. 천불선원이 유명한가보다. 예산읍 향천리 금오산(金烏山) 기슭. 창건 설화인 향천사의 금까마귀 즉 금오(金烏) 전설에 백제 말엽 의각화상(義覺和尙)이 당나라에서 수년간 수도를 한 후에 3,053위의 부처를 싣고 무한천의 하류인 석주포(石舟浦 지금의 창소리)에 도착하여 부처를 모실 곳을 찾고 있을 때, 금까마귀 한 쌍이 날아와 배 주위를 돌고 사라졌다. 의각화상이 기이하게 여겨 따라가 보니 금까마귀가 물을 쪼아 먹다가 자취를 감추고 그윽한 향내가 풍겼다. 이곳에 절을 짓고 불상을 모시니 산 이름을 금오산, 절 이름을 향천사라고 하였다. 652년(의자왕 12)이다. 신라 효소왕7년(698)에 백금을 하사받아 동관음전,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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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단풍 햇살 가득풍경 landscape 2022. 11. 20. 15:48
금오산(金烏山) 향천사(香泉寺). 지금은 향천(香泉)이 없으나 단풍에서 향내 솔솔. 紅樹(홍수) 붉은 나무 / 이장용(李藏用·1201~1272) 一葉初驚落夜聲(일엽초경낙야성) 철렁! 하고 잎사귀 하나 간밤에 떨어지더니 千林忽變向霜晴(천림홀변향상청) 서리 내린 아침에는 숲이 온통 바뀌었네. 最憐照破靑嵐影(최련조파청람영) 가여워라! 푸르던 빛을 붉게 비춰 부수더니 不覺催生白髮莖(불각최생백발경) 웬일인가! 흰 머리를 재촉하여 나게 하네. 廢苑瞞旴秋思苦(폐원만우추사고) 거친 뜰을 바라보며 시름 겨워 쓸쓸할 때 遙山唐突夕陽明(요산당돌석양명) 시름 겨워 쓸쓸할 때 시름 겨워 쓸쓸할 때 去年今日燕然路(거년금일연연로) 석양빛이 눈부셔라.기억도 새로워라 지난해 이맘때쯤 記得屛風嶂裏行(기득병풍장리행) 병풍 같은 산길 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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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단풍을 품은 고창 문수사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6. 11. 20. 22:16
일주문. 산문(山門)에 기대어 / 송수권 누이야 가을산 그리메에 빠진 눈썹 두어 낱을 지금도 살아서 보는가 정정한 눈물 돌로 눌러 죽이고 그 눈물 끝을 따라 가면 즈믄 밤의 강이 일어서던 것을 그 강물 깊이깊이 가라앉은 고뇌의 말씀들 돌로 살아서 반짝여 오던 것을 더러는 물 속에서 튀는 물고기같이 살아 오던 것을 그리고 산다화 한 가지 꺾어 스스럼 없이 건네이던 것을 누이야 지금도 살아서 보는가 가을산 그리메에 빠져 떠돌던, 그 눈썹 두어 낱을 기러기가 강물에 부리고 가는 것을 내 한 잔은 마시고 한 잔은 비워두고 더러는 잎새에 살아서 튀는 물방울같이 그렇게 만나는 것을 누이야 아는가 가을산 그리메에 빠져 떠돌던 눈썹 두어 낱이 지금 이 못 물 속에 비쳐옴을 묵암대선사공덕비. 범종각. 좌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