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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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호수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22. 2. 3. 22:05
갑천의 백조와 흰죽지 무리. 작년에 두 가족 12마리가 찾아와 안식을 취했는데 올해는 한 가족 6마리만 보인다. 주남저수지까지 날아갔을까? 갑천의 흰뺨검둥오리. 아주 예민한 아이들이다 유등천의 쇠오리. 작은만큼 귀엽고 사랑스럽다. 설날 아침에 / 김종길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 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 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 따뜻한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그것만으로 푸지고 고마운 것이라 생각하라 세상은 험난하고 각박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만한 곳 한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울 것을 생각하라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 한 해가 가고 또 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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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201-2호 큰고니 Whooper Swan문화 culture/천연기념물 natural monument 2021. 1. 23. 19:11
큰고니 Whooper Swan, 학명 Cygnus cygnus, 기러기목 오리과 고니속의 겨울철새. 한국에서는 백조를 고니라고 부르는데, 학명의 cygnus는 그리스어로 백조를 뜻하는 kyknos에서 유래한 것이다. 영명의 whoop는 큰소리로 왁자지껄 떠들다는 의미로 한 마리가 울면 따라서 여러마리가 시끄럽게 우는데서 부른 이름이다. 크기 140cm. 몸 전체가 흰색이다. 부리 끝은 검은색, 기부는 노란색이다. 부리의 노란색 부분이 넓고 끝이 검정색이고 삼각형이다. 호수 밑바닥의 풀뿌리와 줄기를 끊어먹거나, 질펀한 갯벌에 부리를 파묻고 우렁이, 조개, 해초, 작은 어류 따위를 먹는다. 가족단위로 생활한다. 고니가 무슨 말일까. 에 곤이>곤, 에 고해(鵠)라 하였다. 鵠은 흰 곡, 고니 곡으로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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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도요 Calidris alpina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11. 3. 21. 15:04
민물도요 Calidris alpina, 도요류 중 가장 흔한 종이며, 봄, 가을 전국의 해안가나 내륙습지에서 쉽게 관찰된다. 크기 19cm. 번식기에는 머리와 등이 적갈색 바탕에 흑갈색 무늬가 흩어져 있다. 배는 흰색이며 큰 검은색 알록달록한 무늬가 있다. 겨울에는 무늬가 없으며 등은 옅은 회색, 부리는 검은색. 부리는 길고 아래로 약간 휘어져 있다. 눈썹선은 흰색이다. 유등천. 도요새 / 박경리 가엾은 넋이여 어디를 헤매다 이제 오나 수만 리 장천 한 마리 도요새 되어 날아가다 돌아왔나 때 묻은 장판방 벽에는 작업복 줄레줄레 걸려 있고 한밤은 창가에 걸려 있다 개구리가 운다 봄이 지나가고 초여름인 것을 깜빡 잊고 있었구나 한 마리 도요새 되어 수만 리 장천 날아가다 돌아온 나의 넋이여 자리 잡고 앉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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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호수 Tundra swan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08. 1. 15. 21:08
1월 15일자 동아일보를 화장실에 앉아 뒤적이다가 옥천 동이면 적하리 금강에서 찍었다는 고니 사진이 실렸기에 한달음에 달려갔겠다. 양반의 고장 충청에 백조가 떴다. 얼라, 정말이네? 웬 고니야? 이런 겨울의 진객이 沃川을 알아 보다니... 우리 마을 금강 줄기에 백조가 찾아들었다. 흰색 새니까 백조일텐데 우리말 고니는 무슨 말이지. 훈몽자회에 곤[鵠]이고니가 되었으니 큰 새를 가리킨다. 풍모로 보아군자의 새다. 나는 거위이니 천아(天鵝)요. 주둥이가 누런 고니니 황곡(黃鵠)이다. 너희는 시베리아에서 번식을 하고 추위를 피해 장장 3천 키로 남쪽으로 날다가 팔 아프고 배 고파서여기 잠깐 쉬는거겠지? 아님 일행과 어쩌다 떨어진 거니? 일곱 쌍 열네 마리가 맨 앞의 우두머리 지시에 따라 물살 타고 내려갔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