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준길행초동춘당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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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정경세 종가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20. 11. 20. 21:33
흥암서원(興岩書院) 돌 때부터 배가 출출했다. 배고픔을 지천통나뭇집에서 해결하고 나서니 솔바람도 좋은데 사이사이로 때깔을 잃어가는 단풍이 아름다우나 애처롭다. 솟을대문, 안쪽에서 보니 와송(瓦松)이 잔뜩 향을 피웠다가 후생을 위해 말라가고 있다. 우복종가 산수헌(山水軒) 종부의 넉넉하고 수줍은 웃음은 3년 전에도 아름다웠다. 바싹 마른 시래기에서 구수한 향이 바스락거린다. 청간정(聽澗亭)이라 이름 짓고 시냇물소리를 벗삼아 독서하던 계정(溪亭), 달랑 1칸짜리 멋드러진 초옥이다. 우곡잡영 20절(愚谷雜詠二十絶)의 제11경인 계정은 사위인 송준길의 송준길행초동춘당필적(宋浚吉 行草 同春堂筆跡)에 필사되어 전해지고 있다. 시원한 대산루(對山樓)는 팔작지붕을 한 기와집으로 단층을 연결한 이층누각의 T자형으로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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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사람 우복 정경세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7. 12. 4. 23:41
우복(牛腹) 정경세(鄭經世:1563~1633)의 고택을 탐방하는 날이다. 대산루(對山樓)는 팔작지붕 기와집으로 단층에 연결한 2층 누각의 T자형으로 유명하다. 정경세가 독서, 강학 및 책을 보관하던 곳이다. 우복동천(牛腹洞天)이라 할만큼 멋진 곳이다. 동천이란 하늘에 잇닿는 땅, 신선이 사는 곳, 별천지, 仙景의 뜻이 있으며, 중국의 백석산에 흰 돌이 많고 아름다운 데서 유래한다. 육동천 삼동문(六洞天 三洞門)인 백석동천(白石洞天)은 북한산에, 청계동천은 세검정에, 수락동천은 수락산에 있으며, 최초의 동천(646년)인 자장동천이 통도사 주변에, 화개동천이 화개사 주변에, 적벽동천이 화순에 있다. 팔작지붕의 대산루(對山樓)의 모습과 현판. 이름부터 소박하기 이를데 없다. 그는 도학(道學)이 정몽주에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