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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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화순 운주사(雲柱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7. 11. 12. 21:45
9년 만에 다시 찾은 화순 운주사(雲柱寺)구층석탑(九層石塔). 신라말 도선국사가 풍수지리에 근거해 비보사찰로 세웠다는 설이 있다. 광주대학 교수인 친구 이은봉 시인이 안내한 운주사의 일주문을 지나 첫번째 마주하는 거칠지만 미끈한 석탑이다. 보물 제796호. 윗층 기단의 가운데돌은 4장의 널돌로 짜였으며, 네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을 새긴 후 다시 면 가운데에 기둥모양을 굵게 새겨 면을 둘로 나누어 놓았다. 또한 기단의 맨윗돌은 탑신의 1층 지붕돌로 대신하고 있는 점이 특이한데, 운주사의 모든 탑이 이러하여 고려시대로 오면서 나타난 특징으로 보인다. 탑신의 각 몸돌에는 면마다 2중으로 마름모꼴을 새기고, 그 안에 꽃무늬를 두었는데, 이러한 수법은 운주사의 석탑에서만 볼 수 있다. 각 지붕돌은 밑면이 약간 치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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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운주사(雲住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9. 1. 27. 12:46
운주사(雲住寺) 노래를 불렀는데 이제사 운주사를 보니 기쁨이 두 배다.운주사를 보고 또 보고 싶은 마음은 운주사가 간직한 신비 때문이다.고려시대란 것 뿐이지 언제 누구에 의해서 창건되었는 지도 모르거니와 증명된 바 아무 것도 없지만 분명한 것은 좁다란 계곡에 세워진 참 보잘 것 없는 수건만한 절이다. 그러나 어느 절보다 신앙적이고 자연적이고 필연적으로 만들어진 신비한 고찰이다. 늦은 시간인데도 비안개 아직 걷히지 않아서 그 이름처럼 환상적인 분위기까지 더해 주고 있다. 좀더 이른 시간에 왔으면 하는 아쉬움까지 주었다. 맨처음 만난 것은 천불천탑의 명성답게 오른쪽 바위절벽 위에 버려진듯 서 있는 5층 석탑이다. 문화재연구소 소속이라는 두 명의 여성 사진가가 이쪽 저쪽 가늠하며 사진을 담기에 옆에서 담고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