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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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임난수 은행나무문화 culture/천연기념물 natural monument 2024. 11. 17. 14:43
임난수(林蘭秀, 1342∼1407)은행나무, 임난수는 고려말 최영 장군과 함께 탐라를 정벌하는데 큰 공을 세운 부안임씨의 중시조이다. 고려 멸망뒤 조선 태조 이성계가 여러 번 벼슬을 주며 청했으나 응하지 않고 전월산 아래 양화리(현재 세종동)에 은거하며 심었는데, 맹씨행단의 은행나무처럼 쌍행수(雙杏樹)로 수령(樹齡) 652년의 나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이곳의 나무를 베려고 했는데 나무가 울어서 벨 수 없었다고 전한다. 며칠 일찍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좋았다. 홀쭉하고 작은 나무는 암나무인데 열매를 맺느라 고달펐는지 잎이 거의 졌으나 은행은 아직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근육질의 통통하고 큰 나무는 수컷인데 아직은 잎이 무성해서 볼만 하다. 바람이 불때마다 우수수 떨어지는 압각수(鴨脚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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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제비꽃 Viola orientalis초목류 wild flower/제비꽃과 Violaceae 2016. 4. 6. 22:26
대둔산. 대둔산. 노랑제비꽃 Oriental yellow violet. Golden violet. 노랑오랑캐, 학명 Viola orientalis. 산 속 풀밭에서 자라며 키는 10~20㎝. 잎은 2가지가 달리는데 그중 뿌리에서 나오는 잎[根生葉]은 심장처럼 잎 밑이 약간 들어가 있으며 잎가장자리에는 파도처럼 생긴 잔 톱니가 있다. 꽃은 이른봄에 줄기 끝에 노란색으로 피며 무리져 자라기도 한다. 5장으로 아래쪽에 있는 꽃잎에는 몇 개의 황갈색무늬가 있다. 이린순은 식용한다. 나폴레옹이 엘바섬 유배시 제비꽃이 필 때쯤 다시 돌아가리라 선언 후 실천하였다. 그래서 한 때는 반역의 상징이기도 했던 노랑제비꽃. 고깔제비꽃 http://ktk84378837.tistory.com/317 http://ktk84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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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버들 주산지(注山池)는 얼음나라풍경 landscape 2008. 3. 2. 21:12
가을 단풍이 들고 아침 햇살이 비치고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주산지는 풍경 사진의 최고 촬영지다. 게으름이 극치에 다다라 여태까지 봄나들이 주산지 촬영을 하지 못하였다. 워낙 거리가 있어 꿈도 꾸지 못하는 터라 답사를 목적으로 주산지를 들렸다. 조선 숙종 때인 1720년에 쌓기 시작하여 경종 때인 1721년에 완공되었다. 길이 100m, 너비 50m, 수심 7.8m에 불과한 작은 못이다. 한번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어서 저수지 아래의 이전리 마을에서는 해마다 호수 주변을 정리하고 동제를 지낸다. 물에 잠겨 자생하고 있는 왕버들이 유명하다. 버들은 물을 좋아해 천변에도 많아 지명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예천, 대전, 사천, 부안, 창평, 화순, 함평, 신안, 정선, 평창의 유천이 그럴 것이다. 주산지 경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