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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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의 나무들초목류 wild flower/종합세트 synthesis 2017. 6. 30. 13:34
백양사 백암계곡의 말채나무. 백양사가 자랑하는 국내 최고령 700살의 갈참나무. 보호수로도 지정되지 못한 연유가 있는걸까. . .600살 먹은 천연기념물이 영풍 병산리에 있다. 반영이 좋았던 여름날의 쌍계루. 천진암 입구에 서 있는 탱자나무에서 배꼽탱자를 보았다. 1352년에 건립된 천진암의 대웅전. 빨간 오디를 대롱거리는 백암계곡 개울가의 닥나무. 갈참나무 숲으로 가자 / 김은숙 나의 사랑은 늘 불온하였다 견뎌 내거나 견뎌내지 못한 시간이 시월의 저녁 아래 낮게 엎드리고 갈참나무 매달린 저 작은 열매가 이 계절의 정수리에 아프도록 빛난다 굳어버린 생채기만 단단한 옹이로 키우며 어설픈 열매조차 맺지 못한 내 불온한 사랑은 저녁 갈참나무 숲에 와서 무릎을 꿇는다 그대여 나여 지나간 사랑이여 갈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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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나무 Japanese Loose-flowered Hornbeam초목류 wild flower/자작나무과 Betulaceae 2009. 10. 25. 22:26
서어나무 Japanese Loose-flowered Hornbeam, Red-Leaved Hornbeam, 학명 Carpinus laxiflora, 참나무목 자작나무과 서어나무속의 낙엽활엽교목, 서목(西木)의 우리말이 서나무였는데 서어나무가 된 것으로 짐작한다. 높이 15m, 잎은 타원형이며 어긋나기로서 붉은빛이 돌다가 녹색으로 되며 붉은 단풍으로 물든다. 꽃은 암수한그루로서 잎보다 먼저 4~5월에 피며 수꽃은 각 포에 1개씩 적황색을 띠고 피며 수술은 8개이다. 암꽃차례는 새 가지끝에 나고 열매는 넓은 달걀꼴로 10월에 성숙한다. 서어나무는 아무래도 독특한 수피에 먼저 눈이 가기 마련이다. 서어나무와 아주 비슷한 개서어나무가 있다. 잎 끝이 꼬리처럼 길고 표면에 털이 없는 것이 서어나무, 잎 끝 꼬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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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궁남지(宮南池)풍경 landscape 2008. 7. 4. 12:07
부여. 궁남지(宮南池) 버드나무가 말하네 / 김은숙 온전한 제 사랑 만들기 위해 한 생애 한 길로 함께 가기 위해 서동(薯童) 만큼 간절히 그렇게 깊은 힘 기울여 네 사랑의 이름 불러보았느냐고 네 온 생애 온전히 걸어보았느냐고 이 궁남지(宮南池) 고여있는 물처럼 아름다운 흐름의 소리조차 갖지 못하고 먼 곳에서 바라보는 숨은 사랑 그저 그리움의 노래만 안으로 키우며 제 자리에 고여 안으로 깊숙이 잠겨드는 것이 사랑인 줄 아느냐고 사랑인 줄 아느냐고 궁남지(宮南池) 둘러선 버드나무가 말하네 서동(薯童) 만큼 간절히 선화공주님 선화공주님 이름이나 제대로 소리내어 불러보았느냐고 * 궁남지(宮南池) : 부여 부소산성 남쪽에 있는 못(池). 후에 백제 무왕이 되는 서동(薯童)이 어린 시절 이 못(池)가에서 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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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감주나무 Goldenrain tree초목류 wild flower/무환자나무과 Sapindaceae 2007. 10. 29. 16:04
모감주나무에 단풍이 멋지게 들었다. 무환자나무과의 낙엽 소교목으로 열매가 염주의 재료이기에 염주나무라고도 한다. 피나무과 나무도 염주나무라 부르는 나무가 꽤 있다.박상진의 에는 불교와 인연이 있는 묘감주(妙敢株)가 모감주가 되었을 것이라 말하고 있다.국립수목원 이유미씨의 해설에 모감주나무란 이름은 닳거나 소모되어 줄어둔다는 뜻의 모감(耗減)에서 유래, 염주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고 되어 있다. 중국에서는 즐거운 나무 또는 열매란 뜻의 이름을 가지며 영어 이름은 Golden rain Tree, 즉 황금비 나무이다. 7월에 피는 황색 바탕에 적색 밑동의 꽃이 다닥다닥 열렸을 떄 너무 이뻐 놀랐던 적이 있다.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할미·할아비바위 근처에는 모감주나무 400여그루가 3300㎡ 규모로 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