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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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시비와 오장환 생가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17. 10. 5. 22:37
안동 성곡동 이육사 시비 광야 /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山脈)들이 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 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서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나리고 매화향기(梅花香氣)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白馬)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曠野)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보은 회인 오장환생가 대전문학관 및 이재복 시비 http://ktk84378837.tistory.com/5560 덕진공원(신석정,김해강,신근,이철균) http://ktk84378837.tistory.com/6672 구석봉과 이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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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탱화 국보 사찰 진주 청곡사(靑谷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7. 10. 5. 21:35
해인사의 말사인 진주 월아산 청곡사(靑谷寺)의 일주문. 둘째 왕자가 난을 일으키면서 직장까지 때려치며 여친이 있는 진주로 내려간대서 잠시 묵을 고시원이라도 얻어주고 바람 쐬러 나선 길이다. 생소하기 이를데 없으나 손바닥만한 절임에도 국보 한 점 보물 두 점 간직한 유서깊은 절이라 하여 찾았으니. 추석맞이 벌초는 불가에서도 길가의 풀쯤은 잡초로 여기는지 쥐어뜯은 까까머리를 했는데 그 와중에 멀쩡해뵈는 나비나물이 저를 알아본다고 먼저 반긴다. 가까이서 아는 척을 하면 좋으련만 어치라고 알려진 때까치는 더 이상 깊숙히 날지는 않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자꾸만 자꾸만 카메라를 꼬득인다. 이울어가는 부드러운 햇살에 무명선사들의 부도탑과 일주문이 그림자를 늘리고 있다. 이우는 해는 부드럽지만 왜 그리 짭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