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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국(海菊) Aster spathulifolius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10. 10. 21. 21:44
해국 철이라
해국을 보랴고 서해를 꿈꾸다가
자연사 계획에 칠포가 들어
칠포를 꼬드겨 갔더니
그늘진 산자락에 무더기로나
반갑잖은 연유는
비스듬한 설정은 제대로인데
바다를 향한 그리움과
햇살 받은모습이 아니어서라
한방울 이슬마저 아끼는 낭떠러지에
떨어질듯 불어대는 비리내
온몸으로 적셔야
제 삶의 의미를 아는 해국이여.
해국(海菊) Aster spathulifolius. 국화과 참취속의 다년초. 바닷가 암벽이나 경사진 곳에서 자라는 대한민국 자생식물이다. 키는 30~60cm 이다. 꽃은 연한 보라색으로 개화시기는 7~11월이며 열매는 11월에 성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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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국 http://ktk84378837.tistory.com/1765 http://ktk84378837.tistory.com/5228
해국海菊 / 김내식
하늘의 눈빛을 보며
감정을 드러내는 바다
때로는 심화를 다스리지 못해
꼬리를 치켜세운 고양이의 성깔로
할퀸 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파도에 갈라진 해암海巖의 틈새에서
수평선을 바라보는
해국이 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을
위와 아래로 번갈아보며
달빛 같은 사랑을 갈구하지만
누구의 사랑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결손가정의 불우한 아이처럼
절벽에 매달리는
운명의 꽃입니다
모처럼
화창한 가을날
먼 바다에서 평화로운
하늘과 바다의 고요를 보며
웃고 있는 부모를 보는
어린아이의 순진한 미소를
띄우고 있습니다
바위 속 깊숙이 뿌리 내리고
파도와 바람에 흔들리는
가벼운 몸과 마음이
천년바위의 부동심을
존경하고 신뢰하며
의지합니다
온갖 풍상과 파도의 시련에도
기울거나 굴하지 않고
중용의 수평을 유지하며
철없는 갈매기가
머리위에 똥을 갈겨도
빙그레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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