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다리나나니벌 red-banded sand wasp

홍다리나나니벌 Ammophila sa, 영명 red-banded sand wasp, 구멍벌과. 크기25mm. 나방 애벌레를 마취시켜 땅속집에 저장하여 애벌레의 먹이로 삼는다. 7~8월에 나타나는 사냥벌의 일종이다. 다리가 검은색도 있다. 땅에 구멍을 파고 집을 짓는 종류와 진흙으로 집을 짓는 종류가 있다. 신숙주의 손자 신광한, 시경의 소환편, 성호 이익의 관물편, 파브르의 곤충기에 묘사되어 있다. 갑천.

 

 

1. 신숙주의 손자 신광한(1484~1555)의 <기재집>

 

벌과 같이 생긴 것이 두 다리로 진흙을 묻혀

어디론가 갔다와서...같은 짓을 하루 종일...

아이에게 살펴보고 오라고..벽틈 사이에

집을 짓더니... 며칠지나...벌레를 잡아다

집에 넣어두고 윙윙...참 이상합니다.

아이에게, 그것은 나나니벌인데 배추벌레를 물어다

나나니벌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사람도 그렇게 할수 있나요

공자는 안회를 자신처럼 보고 말하고 행동하게

가르쳐, 안회가 죽었을 때... 하늘이 나를 버리는구나.

공자 이후에는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

없으니 슬픈 일이다.

 

 

2. 시경의 소환편

 

나나니벌이 뽕나무벌레를 잡아 나무구멍에

넣는데 7일이 지나면 나나니벌 새끼가 된다

(죽림칠현 유령)-300

나나리벌이 애벌레를 숨겨두고 기르며

나를 닮기를 기원... 시간이 지나 변해서 벌이 된다

 

 

3. 성호 이익의 <관물편>

 

나나니벌이 우리집에 벌집을 만들었는데

벌집 안에 벌레들을 채워 넣고 알을 까두었다

알은 구더기 모양으로 자라 벌레를 먹고 벌이 된다

나날이벌이 다른 벌레를 자식삼아 키우면서

나를 닮으라고 기원한다는 건 근거없는 소리다.

 

나나니벌 이야기 https://cafe.daum.net/namsemnara/j1Xv/276?q=%EC%84%B1%ED%98%B8%20%EC%9D%B4%EC%9D%B5%20%EA%B4%80%EB%AC%BC%ED%8E%B8%20%EB%82%98%EB%82%98%EB%8B%88%EB%B2%8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