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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虎狼)가시나무 Holly초목류 wild flower/감탕나무과 Aquifoliaceae 2010. 11. 17. 21:20
감탕나뭇과의 상록관목.
호랑이등긁기나무라는 이명에서 보듯 잎이 두껍고 가시가 있어 등이 가려운 호랑이가 와서 문대는 나무였다고.
아니면 그 억센 가시 때문에 맹수의 왕인 호랑이마저도 무서워하였다는 ...
묘아자(猫兒刺)라고도 하는데 나뭇잎의 모양이 고양이 발톱 같다는 데서 나온 말이고,
구골목(狗骨木)은 나무 줄기가 개의 뼈 같다고 해서 나온 이름이다.
서양에서는 이 가시를 뿔(cornuta )로 보았는지 학명이 Ilex cornuta 이다.
해양성식물이기 때문에 부안의 호랑가시나무가 유명하고
변산면 도청리의 것은 천연기념물 122호로 지정되어 있다.
서양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로 사용하게 된 주술적 내용에 대해서는 아래 주소를찾아가시길.
http://cafe.naver.com/ecobuan.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431
호랑가시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4383 http://ktk84378837.tistory.com/955
완도호랑가시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243 http://ktk84378837.tistory.com/2409 http://ktk84378837.tistory.com/5481
호랑가시나뭇잎의 도도함 / 정군수
내변산 천연기념물 군락지에 살던
호랑가시나무가
인간의 손에 끌려 내려와
인간의 뜰에 뿌리를 내리고 산다
돋는 잎 가윗날에 잘려도
인간을 배우지 못했다
내변산 호랑이 등을 긁어서
호랑가시가 되었다는 전설이 남아서일까
추어지면 뿌리 깊어지고
잎잎 가시 끝마다
내변산 별빛을 끌어당긴다
순치(馴致)의 칼날이 뼈를 잘라도
인간의 더러운 곳을 긁어서
손톱 때가 끼인 저들을 어찌 닮으랴
가시를 세우고
호랑이 등을 긁던 도도함으로 산다
뿌리박은 땅이 거칠어지면
제 속의 뼈를 갉아먹고 산다
바람 몰아치면 더욱 도도하게
인간의
간지러운 낯빛을 무시하고 산다
수록시집 눈물이 말라 빛이 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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