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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제라늄 Vancouver Geranium초목류 wild flower/쥐손이풀과 Geraniaceae 2021. 4. 1. 17:52
한밭수목원.
밴쿠버제라늄 Vancouver Centennial Geranium. 단풍제라늄. 학명 Pelargonium horturum 'Golden Ears', 남아공 원산. 잎이 단풍처럼 울긋불긋해 꽃보다 아름다운. 영명의 Vancouver는 영국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이안길렘(Lan Gilam)이라는 사람이 개발한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속명인 Pelargonium은 제라늄 열매의 뾰족한 부분이 황새의 부리와 닮았다고 하여 그리스어의 황새(pelargos)에서 유래되었다. 제라늄의 향기는 냄새와 악취제거에 뛰어난데 특히 로즈제라늄(Pelargonium capitatum)은 푸른 잎에 작은 제비꽃같이 생긴 꽃이 피는데 모기를 퇴치하는 효력이 있어 구문초(Pelargonium rosium)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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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늄 / 이규리
안에서는 밖을 생각하고 밖에서는 먼 곳을 더듬고 있으니
나는 당신을 모르는 게 맞습니다
비 맞으면서 아이는 화분에 물을 주고 있었어요
약속이라고, 자신에게 하는 말이라고
물은 비를 동일하게 생각하지 않나봐요
그런 은유라면
나는 당신을 몰랐다는 게 맞습니다
모르는 쪽으로 맘껏 가던 것들
밖이라는 원망
밖이라는 새소리
밖이라는 아집
밖이라는 강물
조금 먼저 당신을 놓아주었다면 덜 창피했을까요
비참의 자리에 대신 꽃을 둡니다
제라늄이 창가를 만들었다는 거
창가는 이유가 놓이는 곳이라는 거
말 안 해도 지키는 걸 약속이라 하지요
늦었지만 저녁의 냄새를 맡을 수 있게 되었으니
저녁에게 이르도록 하겠어요
여름, 비, 안개, 살냄새
화분을 들이며 덧문을 닫는 시간에 잠시 당신을 생각합니다
흔들림도 이젠 꿈인데
닫아두어도 남는 마음이란 게 뭐라고
꽃은 붉고
비 맞는 화분에 물도 주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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