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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음죽 觀音竹 Rhapis excelsa
    초목류 wild flower/야자나무과,종려과 Palmae 2021. 2. 18. 15:52

    관음죽(觀音竹) Rhapis excelsa. 영명 Fan Palms. 종죽(棕竹), 근두죽(筋頭竹), 일본 관음산에서 자라기에 유래된 이름이다. 종려목 야자나무과 관음죽속의 열대 관엽외떡잎식물. 중국 남부와 일본 원산. 키 1~3m. 잎은 손바닥 모양으로 5~7개 갈래지며 길이는 약 10cm이다. 야생에서는 없다고 하며 일본 에도막부에서 관상재배하던 것이 유럽과 아메리카로 퍼져나갔다. 속명 Rhapis는 그리스어로 바늘, 종명 excelsa는 키큰의 뜻이다.

    관음죽을 열심히 기르던 이삼십여년 전 이야기다. 꽃 같지도 않은 꽃이 신기하게 생각되기도 했고 열매 같지도 않은 열매가 같잖아 보이기도 했다.  번식력은 좋아서 포기가 마구 벌어 화분을 깨트릴 것처럼 번창하고 뿌리가 밑구멍으로 삐져나오기도 해서 성가셨다. 그 때만해도 공기정화식물 이런 말은 없어서 별 관심도 없었고, 이름도 이상하지 관음보살과 무슨 연유가 있어 갖다붙였을까 하던 때였다. 이사 다니다 잃어버렸는지 내다버렸는지 흐지부지 사라져 기억만 아리무리하다. 그 뒤에 테이블야자가 있었는데 사이즈는 작지만 꽃과 열매는 비슷하였고 사진 몇 장 남기고 말라죽었다. 쓰레기장에 버려져 죽어가던 카랑코에도 불쌍해서 주워다 기르기도 했지만 한해 붉은꽃을 거실에 뿌려놓더니 결국은 떠났다. 주인 잘못 만나 생이별을 한 것 같아 안타깝고 아련하여 이후부터는 생물을 키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화분 하나마저도 책임지지 못할 욕망이고 집착인 듯 생각이 들어서다. 선친 상사를 경험하고 최근 이사를 하면서 얻은 요긴한 단어는 집으로 가져오지 말자 집에 것도 버리자 아니면 필요한 사람에게 주자로 요약되었다. 오늘은 종일 영하의 날씨다.  

    관음죽 ktk84378837.tistory.com/9385  

    테이블야자 http://ktk84378837.tistory.com/5787 http://ktk84378837.tistory.com/6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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