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매사냥과 박용순 응사(鷹師)
    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9. 5. 18. 23:27

    박용순 응사(鷹師, 대전무형문화재 제8호, 동구 이사동 고려응방 한국전통매사냥보전회장, 좌에서 5번째)와 관계자들의 테이프 커팅, 유네스코 무형유산등재10주년기념 매사냥전시회가 천연기념물센터에서 있었다. 새박사 조삼래(좌에서 4번째)와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 박만우(오른쪽 끝).

     

    매사냥에 필요한 각종 도구.

     

    까투리를 미끼로 참매를 포획해서 길들여 매사냥을 한다. 

    한국의 매사냥(falconry)은 2천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고려말 이승휴가 쓴 제왕운기에는 백제를 응준(鷹準)이라 칭할만큼 토템이자 혼이었다. 백제 아신왕과 신라 진평왕이 즐겼으며, 고려 시대에는 응방(鷹坊)이라는 관청을 설치하여 매를 관리했고, 조선 태종이 세종과 함께 빈번하게 참여하였다. 숙종 41년에 매사냥과 사육을 전담하던 관청 응방이 폐지되면서 민간의 민속으로 이어졌다. 매사냥이 인기를 얻으면서 사냥매의 분실과 도난을 예방하기 위해 시치미를 달았는데 여기서 '시치미를 떼다'는 말이 유래되었다. 세계적으로는 60여개 국가에서 매사냥의 전통이 발견되고 있다.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되었다. 대전 동구 이사동에 고려응방 한국전통매사냥보전회가 있으며 매년 2월 매사냥시연회가 열리고 있다.

     

    추가

    2019년11월 매사냥기념우표 발행. 포토세상에서 빌려옴.

     

     

    산진응(山陳鷹)  /  조언유

     

     

    금빛 눈 옥빛 발톱 평범한 새 아니니 金眸玉爪匪凡材

    종산(鐘山)서 나고 자라 절로 유래 있도다 化育鐘山有自來

    깍지 위 매서운 서슬 당해낼 수가 없고 韝上鋒稜無可敵

    구름 사이 날랜 용맹 뉘 능히 꺾으리오 霄間銳勇孰能催

    풀 마른 백 리 길에 추호조차 다 보나니 草枯百里秋毫見

    숲 위서 세 해 동안 눈 같은 깃 펼쳤었지 林表三年雪羽毸

    긴 줄에 묶여 있어 날고파도 못 날다가 羈束長絛飛不得

    놓아주면 토끼 꿩이 피투성이 된다네 放之雉兔血盈腮

     

    *산진이는 숲에서 이미 다 자란 뒤에 붙잡혀 길들여진 매

    '문화 culture > 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초의 육교문화재  (0) 2020.11.15
    옥천 청석교(靑石橋)  (0) 2019.05.29
    세계인어울림한마당  (0) 2018.10.31
    극단 하눌쏘  (0) 2018.07.23
    대전의 앉은굿  (0) 2018.03.02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