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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간 권문해(權文海)
    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8. 3. 25. 18:15

    시원한 옥계수(玉溪水) 휘도는 바위절벽 위의 날렵한 초간정과 초간신도비

    바위 끝에 엉덩이 걸치고 낚시를 드리우면 수채화 한 폭이겠다.

     

     명승 51호로 지정된 초간정원림(草澗亭園林)과 경상북도 문화재 제143호로 지정된 초간정사(草簡精舍). 簡은 계곡물이다. 우암 송시열의 남간정사(南澗精舍)도 마찬가지다.

    초간 권문해(權文海, 1534~1591)가 관직 생활과 당쟁에서 벗어나 자연을 즐기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와 창건하였다.

    초간정은 1차 임진왜란과 2차 인조 14년(1636)에 다시 불탔으며 지금의 건물은 초간의 현손(玄孫)이 1870년 중창한 건물이다.

     

    마침 서산에서 왔다는 미꾸라지 방생팀의 방생법회가 이 맑은 물가에서 벌어지고 있다예전에 부여 낙화암 촬영시 금강변에서 벌어지던 붉은귀청거북 방생법회가 떠올랐다. https://ktk84378837.tistory.com/5516

    강가에 버려진 많은 제물과 꺼지지 않은 촛불과 촛농으로 범벅된 모래사장과 그리고 근본을 모르는 물고기들의 환란. 신앙생활이란 이름으로 벌어지는 적폐는 누가 청산하나.

     

    放生(방생) / 육구몽(陸龜蒙, ?-881)

     

    萬峰迴繞一峰深 (만봉회요일봉심) 만 봉으로 둘러싸여 한 봉우리 깊은 곳

    到此常修苦行心 (도차상수고행심) 이곳에서 언제나 고행하는 마음을 닦네.

    自掃雪中歸鹿跡 (자소설중귀녹적) 눈 속의 사슴 발자국 지우는 것은

    天明恐有獵人尋 (천명공유엽인심) 날 밝은 뒤 사냥꾼 올까 걱정되어서라네.

     

    초간정에서 용문면 쪽으로 4km 지점에 초간 종택이 있고 종택 입구의 향나무는 울릉도산이라 하여 울향(鬱香)이라는데 수령 300년의 보호수이다.

     

    경북문화재자료 제143호이며 보물 제457호인 초간종택 별당의 대소재(大疎齋)와 대소헌기(大疎軒記)

     

    예천권씨 종택은 보물 덩어리다. 이 가운데 예천권씨종가문적은 백승각에 보관되어 있는 유형문화재 제170호이며,

    초간일기는 보물 제879호이며,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은 제878호로 권문해가 1589년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이다. 

    중국의 원나라  음시부()가 지은 운부군옥(韻府群玉)에 대응하여 지리, 역사, 인물, 문학, 식물, 동물 등을 총망라하여 운별()로 분류해 지었다.

     

    백승각(百承閣)과 백승각기(記)

     

    대소헌(大疎軒)과 대소헌기(記).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죽림리에서.

    예천권씨 초간(권문해)종가 불천위제례 https://youtu.be/_kzikaZMtJY

     

     

    우음(偶吟) / 초간(草澗) 권문해(權文海, 15341591)

      

    步出前溪上 (보출전계상) 걸어서 엎 시냇가 갔다가

    投竿座石苔 (투간좌석태) 이끼 낀 돌에 앉아 낚싯대를 던졌어

    日䀯魚不食 (일보어불식) 오후가 되어도 물고기 물지 않아

    收釣獨歸來 (수조독귀래) 낚시 거두어 홀로 돌아왔지

     

    *竿:장대 간, :볼 보

     

     

    초간정 술회  /  청대(淸臺) 권상일(權相一, 1679~1759)

     

    澗草靑靑不染塵 (간초청청불염진) 푸르디푸른 시냇가 풀은 티끌에 물들지 아니했고

    昔賢遺(석현유복갱훈인) 옛 현인 남긴 향기 다시 사람들을 향기롭게 하네

    遐心欲辭千鍾粟 (하시욕사천종속) 속세를 떠나 은거하고자 천종의 녹을 사양하고

    小屋初成萬曆春 (소옥초성만력춘) 만력 연간에 오두막집을 처음 지었네

    筆下陽春根義理 (필하양춘근의리) 붓끝의 양춘곡(陽春曲)은 의리를 추구했고

    案頭經傳着精神 (안두경전착정신) 책상 위 경전(經傳)에 정신을 붙였다네

    我來手披遺卷 (아래관수피유권) 내가 손을 씻고 남긴 책을 펼쳐보니

    盈溢巾箱正不貧 (영일건상정불빈) 상자에 차고 넘쳐 참으로 빈약하지 않네

     

    *:향기 복, :향초 훈, :대야 관, :두건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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