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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나물 Ajuga multiflora초목류 wild flower/꿀풀과 Lamiaceae 2016. 5. 1. 18:33
조개나물 Ajuga multiflora. 통화식물목 꿀풀과 조개나물속의 다년초. 높이가 30cm. 잎은 마주나기하며 타원형 또는 달걀모양이고 양면에 긴 융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며 가장자리에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다. 5-6월이고 잎겨드랑이에 자색 꽃이 달린다. 전초를 고혈압, 임질, 치창, 골근통, 감기, 두창, 개종 등의 치료에 사용하며, 이뇨제로도 쓰인다. 무덤가 잔디밭에 많이 난다. 이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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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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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나물 - 김승기
나는 딱딱한 입을 가지고 있지 않다
물론 딱딱한 껍데기도 없다
거미줄 같은 솜털 속에 고이 간직했던
보들보들한 피부
야들야들한 속살
불러들이고 싶은 내 손님에게 보여주기 위해
햇살 늘어지는 이 징글징글한 늦봄
꽃의 아파트 층층마다
불 켜진 창문을 활짝 열어제켰을 뿐이다
입술이 조개처럼 생겼다고 그렇게들 부르는지 몰라도
지글지글 불타는 숯불의 석쇠 위에서
아니면 팔팔 끓는 탕 국물 속에서
가랑이 쩍 벌리고 누워
어서 와서 잡수세요, 하며
딱딱한 껍데기와 아가리 속에
질질 물 흐르는 속살 감추고 있는 貝殼類도 아니고
푸르게 푸르게 잎 틔워 꽃 피우고 싶은
겉과 속 모두
입맛 부드러운 나물일 뿐이다
요즘은 내가 쓰는 詩의 꽃향, 흐려졌는지
더 이상 꿀맛이 나지 않는지
반가운 손님도 자주 찾아오지 않지만,
나름 일편단심 외고집으로
누군가에게 가슴 화안히 비출 수 있는
보랏빛 향내 나는 등불을 켜고 싶다
욕심만 크다고 수군덕거리는 손가락질 받더라도
일생 단 한 번 피워 올리는 꽃의 아파트
층층마다 환하게 불 밝히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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