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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딱따구리 주검 great spotted woodpecker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15. 12. 21. 22:12
오색(五色)딱따구리 great spotted woodpecker. 학명 Dendrocopos major, 딱따구리과. 나비와 딱정벌레, 벌, 파리 등을 주 먹이로 삼는다. 크기는 약 20~23cm, 수명은 10년. 부리로 나무를 두드려 구멍을 낸 후 긴 혀를 이용해서 나무 안의 벌레들을 잡아먹는다. 무른 나무나 썩은 나무를 이용해 줄기에 구멍을 파고 그 안에 둥지를 만든다. 4월에서 5월 사이에 3~5개 정도의 반점이 없는 하얀색 알을 낳는다. 수컷은 윗머리가 붉은색이지만 암컷은 검은색이다. 하지만 어린 새는 모두 윗머리가 붉은색이다. 배 아래쪽부터 아래꼬리덮깃까지는 빨간색이다. 가슴에 줄무늬가 있는 큰오색딱따구리와 달리 오색딱따구리의 가슴 부분은 하얀색 민무늬이다.
쇠딱다구리 http://ktk84378837.tistory.com/1729 http://ktk84378837.tistory.com/7082 큰오색딱따구리 http://ktk84378837.tistory.com/1730 오색딱따구리 http://ktk84378837.tistory.com/7103딱따구리 소리 / 김선태
딱따구리소리가 딱따그르르
숲을 맑게 깨우는 것은
고요가 소리에게 환하게 길을
내어주기 때문이다, 고요가 제 몸을
짜릿짜릿하게 빌려주기 때문이다.
딱따구리소리가 또 한 번 딱따그르르
숲 전체를 두루 울릴 수 있는 것은
숲의 나무와 이파리와 공기와 햇살
숲을 지나는 계곡의 물소리까지가 서로
딱,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딱따구리 소리에는 저를 드러내려는 숲의 고요가 스며 있다. 그러고 보니 딱따구리는 나무를 쪼는 것이 아니라 등걸과 이파리, 공기와 햇살, 계곡으로 흘러가는 청량한 물소리와 합심해 숲의 정령(精靈)들을 깨워내는 것이다. 그들은 숲의 주인들이다. 정적이 살아가는 숲에는 이처럼 온갖 정령의 환한 목소리가 잔뜩 고여 있다. 시(詩) 또한 마음 숲을 뒤흔드는 딱따구리 소리가 아닐까. 그 울림이 우리들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고요와 공명(共鳴)하는 까닭이다. <김명인·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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