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타리버섯 oyster mushroom

 

 

느타리버섯 oyster mushroom. 천화심(天花蕈), 만이(晩栮). 주름버섯목 느타리과. 처음 반구형에서 콩팥형, 깔때기형 등으로 전개되고 조직은 부드럽고 약한 향이 있다. 주름살은 다소 빽빽하며, 백색~회색이다. 대표적인 식용버섯이다. 사정공원 회화나무에서.

버섯류는 습도가 높은 여름에 대부분 나오는데 느타리며 팽이는 가을도 한참 지나 눈맞으며 나온다. 느타리는 이렇게 늦게 나온다고 늦달이>느타리가 되었다는 말이 있다. 재배 느타리는 푸짐하고 부드럽지만 향이 약한데 야생 느타리는 과연 코끝을 후비는 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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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타리 버섯 / 함민복

 

 

 종표 씨는 느타리버섯을 기른다

캄캄한 버섯장에서

버섯들이 하얗게 자라 오른다

버섯을 딴 종표 씨가

인천으로 버섯 경매 가는 밤 길

덜컹덜컹 트럭 소리가 뛴다

종표 씨는 버섯을 팔아

아이들 공부도 시키고

흰 건반 검은 건반 가지런한

전자 풍금도 사주었다

인사 잘 하는 세 딸

신 단비 신 초롱 신 소라

까르르 웃으며

큰 버섯 같은 우산을 쓰고 학교 가는 날

종표 씨네 느타리버섯은 더 잘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