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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차주머니나방 Eumeta japonica동물 Animal/나비와 나방 butterfly & moth 2015. 8. 31. 22:58
주머니 모양의 집에서 애벌레가 기어나와 종종걸음으로 자리를 옮기더니 기척에 놀라 죽은듯 옴짝 않는 모습이 귀엽고 우습다.
남방차주머니나방 Eumeta japonica Heylerts, 1884. 주머니나방과. 5~8월 사이에 연1회 출현한다. 유충의 체장은 20~35 mm. 날개와 다리가 퇴화되었다. 머리는 회갈색, 몸은 담황갈색이다. 머리는 회갈색, 몸은 담황갈색이다. 주머니는 방추형(紡錘型)으로 길이가 35~50 mm이며 표면에 잎이나 가지 조각이 부착되어 있다. 보문산.
차주머니나방 Eumeta minuscula Butler, 1881. 주머니나방과. 날개편 길이 23∼26mm. 유충은 17~25 mm. 주머니 길이는 23~40 mm. 성충은 5월 하순~8월에 우화하며 수컷 성충은 저녁에 활발히 날아다니며 주머니 속에 있는 암컷과 교미한다.도롱이를 닮아 일명 도롱이벌레라 한다. 어쩌면 사물에 딱 맞는 이름들을 붙일까 감탄한다. 도롱이는 볏짚이나 갈풀을 엮어 만든 비옷인데 도랭이·도롱옷·드렁이·도링이·되랭이·되롱이 등의 방언이 있고 옛말로는 되롱 사의(蓑衣), 누역이라고 하였다.
도롱이.
우리 충청지역 출신이며 최영장군의 사위인 청백리 맹사성의 연시조 "강호사시가" 중 동사(冬詞)에 '누역'으로 나온다.
조선 중기 초괴의 시인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중 하사(夏詞)에는 '녹사의'로 나타난다.
강호사시가(江湖四時歌) 동사(冬詞) / 맹사성
강호에 겨울이 드니 눈 깊이 자히 남다
삿갓 비껴 쓰고 누역으로 옷을 삼아
이 몸이 춥지 아니하옴도 역군은(亦君恩)이샷다.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 하사(夏詞) / 윤선도
년 닙희 밥 싸두고 반찬으란 쟝만마라
닫드러라 닫드러라
靑쳥蒻약笠립은 써잇노라 綠녹蓑사依의 가져오냐
至지匊국悤총 至지匊국悤총 於어思사臥와
無무心심한 白백駒구는 내 좃는가 제 좃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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