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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꼬리제비나비 Papilio macilentus동물 Animal/나비와 나방 butterfly & moth 2011. 7. 4. 12:32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겠다는건지장마 빗속을 뚫다가비바람 속을 헤치다가나풀나풀거리다가빗물을 털어낼 힘도 없어시멘트 바닥에 잠시 궁둥일 붙이는데우산을 폈더니장맛비 지나간 줄 알고비바람 휑하니 맞닥뜨린제비나비 한 마리몸뚱아릴 홀라당 뒤집는다떠내려갈 듯하다내가 소스라친다
긴꼬리제비나비 Papilio macilentus Janson. 긴꼬리범나비. 날개 편 길이가 90~120㎜. 봄형은 5~6월, 여름형은 7~8월 연 2~3회 발생한다. 산지의 계곡 주변의 잡목림 숲에 서식한다. 계곡을 따라 유유히 날아다니며 철쭉, 엉겅퀴, 나리, 고추나무 등의 꽃에서 흡밀한다. 산초나무, 초피나무, 탱자나무, 머귀나무 같은 운향과나무를 식초로 삼는다. 수컷은 뒷날개 전연부에 황백색 띠로 된 성표(姓標:암수의 성을 표시하는 무늬, 털, 색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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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제비나비 http://ktk84378837.tistory.com/1191 청띠제비나비 http://ktk84378837.tistory.com/1190 사향제비나비 http://ktk84378837.tistory.com/2083
나비의 여행(아가의 방·5) / 정한모
아가는 밤마다 길을 떠난다.
하늘하늘 밤의 어둠을 흔들면서
수면(睡眠)의 강(江)을 건너
빛 뿌리는 기억(記憶)의 들판을
출렁이는 내일의 바다를 나르다가
깜깜한 절벽(絶壁)
헤어날 수 없는 미로(迷路)에 부딪치곤
까무라쳐 돌아온다.
한 장 검은 표지(表紙)를 열고 들어서면
아비규환(阿鼻叫喚)하는 화약(火藥) 냄새 소용돌이
전쟁(戰爭)은 언제나 거기서 그냥 타고
연자색 안개의 베일 속
파란 공포(恐怖)의 강물은 발길을 끊어 버리고
사랑은 날아가는 파랑새
해후(邂逅)는 언제나 엇갈리는 초조(焦燥)
그리움은 꿈에서도 잡히지 않는다.
꿈길에서 지금 막 돌아와
꿈의 이슬에 촉촉이 젖은 나래를
내 팔 안에서 기진맥진 접는
아가야
오늘은 어느 사나운 골짜기에서
공포의 독수리를 만나
소스라쳐 돌아왔느냐.
- <사상계>(19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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