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꽝나무 Japanese Holly

 

 

 

 

꽝꽝나무 Japanese Holly, 학명 Ilex crenata. 犬黃楊. 무환자나무목 감탕나무과의 상록관목. 동산고 본관 뒤 일년 내내 햇빛이라곤 들지 않는 화단에이맘때면 꽃을 피우고 몇 마리 되지 않는 꿀벌을 부른다. 10월에 익는 열매는 길이 1cm 남짓하며 검은색을 띤다.

불에 탈 때 잎 속의 공기가 팽창하여 터지면서 꽝꽝 소리가 난다고 꽝꽝나무라니 얼마나 매끈한 이름인가.

전북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의 부안댐 상류에 군락은 자생북한지(自生北限地)라 하여 천연기념물 124호로 지정하였다.

햇빛도 들지 않아 겨울이면 늘 얼어터지다가 봄인 줄은 어찌 알고 벌을 꼬득인다.

아주 작은 꽃을 새 가지에서 피우고 팥알만한 열매는 자주빛이 되었다가 까맣게 익는다.

꽝꽝나무 못지 않은 순한 이름이 부러뜨릴 때 댕강 소리가 난다는 댕강나무다.

꽝꽝나무꽃 http://ktk84378837.tistory.com/161 http://ktk84378837.tistory.com/6566

꽝꽝나무 열매 http://ktk84378837.tistory.com/4292 http://ktk84378837.tistory.com/4349 

 

 

꽝꽝나무 / 주근옥

 

 

겨우내 추위를 견뎌 온

꽝꽝나무가

눈뜰 줄 모릅니다

 

한쪽 어깨는 이미 허물어지고

외발로 서서

안으로 숨을 몰아쉽니다

 

동그랗게 구덩이 파고

아침저녁으로

뿌리에 물 흠뻑 적셔 주어도

 

허리까지 굳어지는

가지 끝에 나비 한 마리 앉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