깽깽이풀 Jeffersonia dubia

 

 

 

 

 

깽깽이풀 Twin leaf, 뿌리가 노란색이라서 황련, 산련풀, 학명 Jeffersonia dubia. 미나리아재비목 매자나무과의 다년초.  지구상에 딱 2종이 있으며 그 중 하나가 우리나라에 있고, 북미 원산의 미국깽깽이풀이 있다. 높이 20cm. 잎은 뿌리에서 여러 장이 나며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붉은 보라색 또는 드물게 흰색으로 핀다. 열매는 삭과다. 한방에서는 모황련(毛黃蓮)이라 하여 소화불량, 식욕부진, 오심(惡心), 장염, 설사, 구내염, 안질 등에 처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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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깽이풀의 향수 / 이양우(鯉洋雨)

 

 

음력2월 초 무렵

양지바른 언덕배기

피가 얼은 풀꽃이

따숩게 끓여 닳인

어머니 말씀 속을

건너다 못 오신

구름다리 저 켠,

 

얼룩얼룩 피어나는

쪼각달 울음을

殘雪 너머 애린 잡초

어스름을 열고 돋는

생명의 佳燃,

 

강남간 제비가 돌아올 적에

먼 길을 주야 三冬 쉬어 오며는

長天에 구름 접어 뜨는 햇살도

저려운 듯 가시박힌 城을 넘어서

방울방울 찍은 눈물 꽃으로 피었나

 

연보라 분홍신을 신고 오시는

저 눈빛 여린 몸짓 가련도 한듯

모듬으로 단아하게 함초롬이,

어머님 반짓살이 꿈으로 피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