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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척교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풍경 landscape 2014. 12. 4. 10:56

     

     

     

    50년지기 小幡 美里(さんがあなたを)를 3년 만에 보겠다고

    버선발로 607번 옥천행 버스를 기다리다가

    19분 후 도착  메세지가 떠 있다. 

    하늘도 칙칙 우산속 검검

    진눈개비는 내리는데

    후다다닥 ... 

     

     

     '목척교'의 유래를 살펴보면 100여년 전 지금의 목척교 자리에는 징검다리가 있었다.

     이 징검다리를 오가던 새우젓 장사가 세워놓은 지게가 마치 자의 눈금과 같다고 해서

    '목척'이란 명칭이 붙여졌으며 마을이름인 목척리에도 영향을 준 셈이다.  

    1912년 4월에는 일본인들에 의해 폭 3간, 길이 39간의 나무다리로 축조됐고 '대전교'란 명칭으로 바뀌었다.

    1932년 충청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하면서 중앙로가 확장, 대전교의 명칭은 자연스레 목척교로 불렸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thaitour&logNo=220135276417

     

    저 목척교 난간에 지게꾼이 있었다.

    중학생때 큰고모집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시골에 계신 아버님이 수하물로 쌀 한 가마를 부쳐주었다. 

    쪽지 하나 들고 대전역에서 물건을 찾아 끙끙거리며 들고 이 목척교를 지날때쯤 

    난간에서 꾸벅꾸벅 졸던 지게꾼이 500원이었던가를 받고 선화동 큰고모댁까지 배달을 해주었다.

    조카에게 정을 듬뿍 주었던 큰고모는 당뇨와 합병증으로 일찌감치 돌아가시고 동이면 선영에 잠들어 계신다.

     

    세종 때 처음 만들어 청계천 마전교에 세운 수표(水標)를 세웠다.

    이러한 연유로 마전교는 후에 수표교란 이름올 바뀌었다.

    처음엔 나무로 만들어 목척이었으나 물에 쉽게 상하여 석재로 바꾸었다.

    이 수표의 원본은 보물838호로 지정되어 세종대왕기념관에 보관 중이다.

    사진의 수표는 복제품으로 경복궁 민속박물관 입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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