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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
아라베스크 / 권기호
백번이라도 되풀이해서 말 할 수 있다.
자 다시 시작해 보자
빨강에서 노랑으로 모든 회색은 퇴색된다
초록에서 검정으로 모든 노랑은 퇴색된다
별빛에서 원자로 모든 뼈들은 추락한다
죽음에서 거머쥘 모든 粒子는 추락한다
청색에서 공포로 모든 고양이는 환원된다
꽃에서 문둥이로 모든 이빨은 침투한다
묘지에서 버섯으로 모든 여인은 침투한다
無에서 無로 모든 無는 침투한다
그렇다
無에서 無로 모든 無는 침투한다
자 다시 계속해 보자
그것은 강물 안에서 역행하는 구름
갓 빗겨올린 올챙이의 얼굴
놀랜 가슴에서 울려오는 필
빠져나온 뱀이 찾는 구멍
별들의 잠
觀念의 숲속에서 건져낸 이빨
이러한 것들과 더 많은 사건 속에
찾아지는 노래
아니 파도를 낀 도시의 얼굴
식은 땅 속의 도시의 얼굴, 惡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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