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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오밥 baobab
    초목류 wild flower 2014. 11. 14. 16:32

     

     

     

    국립생태원.

    계당초등학교 19회동기회 | 호주 바오밥 나무와 열매 - Daum 카페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Adansonia_digitata_MS_6682-2.JPG

    바오밥나무 Baobab. 학명 Adansonia digitata, 아욱목 물밤나무과 바오밥나무속, 죽은쥐나무, 원숭이빵나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호주 원산. 20m. 줄기 윗부분에 가는 가지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잎이 없으면 뿌리처럼 보이는 독특한 모습이다. 덥고 건조한 지역에서 잘 자란다. 마다가스카르에서 바오밥은 안자자비(Anjajavy) 숲과 마다가스카르 특유의 건조한 낙엽활엽수림의 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열매크기 30cm.생택쥐베리의 소설 어린왕자에 등장한 나무로도 유명하다. Adansonia18세기 프랑스 자연학자 미셀 애더슨(Michel Adanson)을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 6종은 마다가스카르, 2종은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반도, 1종은 오스트레일리아가 원산지다. 그란디디에 바오밥(Adansonia grandidieri), 마다가스카르 바오밥(Adansonia madagascariensis), 페리에 바오밥(Adansonia perrieri), 포니 바오밥(Adansonia rubrostipa), 수아레스 바오밥(Adansonia suarezensis), 자 바오밥(Adansonia za)은 마다가스카르가 원산지인 종이다. 벌채와 서식지 감소로 인해 2016년 기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레드리스트에서 위기(EN)’ 단계의 멸종우려종으로 분류됐다. 위기(EN)야생에서 매우 높은 멸종 위기에 직면한 상태단계다.

     

     

    바오밥 / 구광렬

     

     

    열대아프리카의 나무가

    온대의 내 가난한 정원에 뿌릴 내릴까싶다가

     

    신에 의해 최초로 만들어진 나무

    수명이 오천년이나 된다는 나무를 심는 일은

    명주실 한 타래를 위해

    끊어진 누에고치에 새삼 숨을 불어넣는 일과

    깨져버린 꿈을 잇기 위해 삼가 눈을 감는 일

    문드러져 사라져버린 지문을 다시 새기고

    흐릿해진 손금에 새로이 먹을 먹이는 일

     

    무엇보다 뵌 적 없는 조상에게

    엄숙히 를 드리는 일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잠자는 이마에 듣는 빗방울처럼 뚝뚝, 떨어져

    오늘 그 바오밥나무 씨앗을 묻기에 이른다

     

    그 씨앗,

    찬바람 불고 눈 내리면 동동 얼어붙겠지만

    지구의 온난화로 여름이 한 만년쯤 될,

    천년 그 어느 끝자락 즈음

    미이라 내장 속 과일 씨처럼 문득 싹을 틔워

    다섯 장 흰 꽃잎 만국기처럼 흔들리고

    죽은 쥐 모양의 열매 달랑, 고양이처럼 웃으면

     

    가지보다 더 가지 닮은 나무의 뿌리는

    지구별의 한 복판을 뚫고 불쑥

    반대편 이웃정원의 나뭇가지로 솟아

    남반구 북반구 대척점 사람들

    모두 한 나무에서 움튼 열매를 나누고

    손자의 손자들은 집 한 채 크기 둥치에

    대문보다 더 큰 구멍을 내

    팔촌, 십이촌 한 나무 한 가족을 이룰 것이니

    지난날, 강 저 쪽을 망각해

    도강의 꿈을 저버렸던 새 한 마리

    뿌리보다 더 뿌리 같은 가지 위에 앉아

    그 평화스러운 나눔을 지긋이 바라볼 때

    그 즈음

    이 정원엔 눈이 내려도 좋을 것이다

    씨앗을 쥐고 있던 내 손바닥, 화석이 되어도 좋을 것이다

     

    *멕시코 국립대학교 중남미문학과에서 중남미 문학 전공(중남미문학박사).

    *1986년 멕시코 문예지El Punto에 시Quetzalco´atl를 통해 멕시코 및 중남미 문단에 등단.

    *현대문학에 들꽃을 발표하며 등단. UNAM 동인상, 멕시코문협 특별상, 스페인대사상 수상

    *현재 멕시코국립대학교 연구교수, 멕시코출판사 Eo´n 해외이사, La tinta seca 편집위원, Enfocarte 동인, <시와 반시> 편집위원, 울산대학교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

    *EBS 세계테마기행 중남미편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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