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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줄... 그 삶의 현장기타 etcetera 2014. 9. 13. 23:01
문화어울림아파트 외벽 페인팅
고층 아파트 유리를 닦는 사람 / 손 미
흔들린다
줄을 당겨 다른 곳으로 가려는 시도
아무도 없어?
나는 벽을 짚고
손에 묻은 비밀을 빨아먹었다
저쪽에서 걸어오던 바람이
따끔따끔 건들며 간다
나는 누구의 것인가
창문 없는
방의
의자가
죽은 너의 음파를 듣는다
아무도 없어?
아무도 없어
덩굴같이 검은
창 속에 있는
모든 것은 생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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