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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지 靈芝 Ganoderma lucidum
    초목류 wild flower/버섯 mushroom 2014. 9. 13. 21:56

     

     

     

     

    구봉산.

    영지(靈芝)는 건강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도(十長生圖)에 등장할 만큼 선망과 관심을 받았던 버섯이다.

    서기 221년 중국을 처음으로 통일한 진시황제는 3,000여명의 후궁과 막대한 부귀는 소유하게 됐지만 불로장생만은 얻지 못했다.

    그러던 중 동해의 어느 섬에 그것을 먹으면 장수를 누릴 수 있고

    죽은 사람의 얼굴에 올려 놓으면 생명이 소생하는 ‘영험한 버섯’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구하고자 우리나라와 일본에 사람을 보냈다고 한다.

    이 설화 속에 언급된 영험한 버섯이 바로 영지버섯이다.

    또 양귀비가 절세 미인으로서 마력을 지닌 비결 역시 영지버섯을 먹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영지는 일본에서는 ‘만년버섯’ 중국에서는 ‘신초’ ‘선초’ ‘불사초’ ‘황제의약’, 한국에서는 ‘불로초’로 불린다.

    〈신농본초경〉에는 선인들이 노니는 곳에만 나는 신선초라고 했다.

    〈본초강목〉에서 명나라 의학자 이시진은 약의 효험을 상·중·하로 분류했는데,

    영지에 대해서는 “상약으로 눈이 맑아지고 장을 보호하며 기억력·의지력을 증진시키고 심기와 비장을 보호한다”고 했다.

    또 콩팥의 기능을 돕고 혹·악성종양 치료, 통증 해소, 풍을 다스리며 자궁암, 장암 등에서 오는 출혈을 방지한다고 기록했다.

    〈동의보감〉에는 마음을 밝게 해 위를 양생시키고 안색이 좋아지고 배고픈 줄을 모르게 한다고 했다.

    중국에서는 딸이 출가할 때 장 속에 넣어보내 비상용으로 사용한다. 또 가정 행운의 상징으로 추녀 및 베개 양쪽 옆, 출입문의 좌우에 장식했다.

    자연산 영지는 온대지역에 분포돼 있으나 수량과 품질면에서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것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장현유

    영지 靈芝 Ganoderma lucidum. 민주름버섯목 구멍장이버섯과(불노초과)의 한해살이풀. 크기 약 2.5cm ~ 10cm. 자연산 영지의 경우 주름이 30cm, 길이가 20cm를 넘는 것도 있다. 기온이 연중 따뜻한 곳에서는 여러해살이를 하기도 한다. 온대 이북지역에서 자두나무·밤나무, 뽕나무, 너도밤나무, 매화나무 등에 기생한다.

    영지 http://ktk84378837.tistory.com/6073 

     

     

    시황과 불로초  /  손정모

     

     

    고집만 세던 선비들

    분서갱유(焚書坑儒)로 짓뭉개고

    분연히 말 몰아

    내달은 곳, 성산두

     

    천하의 권세로도

    생명 연장은 어려워

    동남동녀 풀어

    불로초 구하렸어도

     

     

    전설의 봉래도(蓬萊島)

    안개 속의 미궁인데

    어느 날에 만날까

    불로초의 향기

     

     

    시황 죽고

    왕국마저 스러졌는데

    관 속에서나 들리려는가?

    선경(仙境)의 산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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