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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가래 Little-leaf pondweed초목류 wild flower/가래과 Potamogetonaceae 2014. 7. 31. 16:34
가는가래 Little-leaf pondweed. 학명 Potamogeton cristatus Regel & Maack 택사목 가래과의 부엽성 다년초. 全草(전초)는 眼子菜(안자채)하여 이질,황달,淋病(임병),帶下(대하),자궁출혈,痔血(치혈),회충증,瘡瘍紅腫(창양홍종)을 치료한다. 뿌리인 정파칠은 요통, 痔瘡出血(치창출혈)을 치료한다. 푸른 가래 위로 붉은 배롱잎이 곱다. 비빔밥처럼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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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 / 김승기
가래, 가래, 가래놓고선
왜 불러 세우니?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물풀
시답잖은 잡초라고 그토록 업신여기더니
떠나는 발걸음마저도 눈꼴 시리디?
평생을 물에 젖어 사는 몸
꽃 하나 피우지도 못한 채
쥐죽은 듯 엎드려 있을 줄만 알았었니?
진흙탕 구정물 뒤집어쓰고서도
티끌 묻지 않는
꽃대 하나 피워 올렸는데,
그것도 무슨 꽃이냐, 빈정거림 들을 이유 없거든.
다정하게 눈길 주지 않아도
애써 보아달라 떼 쓴 적 없었고
오히려 눈흘김 시린 타박에도 얼굴 한번 찡그린 적 없었거든.
향기라곤 없는 보잘것없이 쬐그만 꽃이
굳이 너를 아프게 했다면, 그게 해임 사유라면,
커다랗게 어여뻐야만 꽃이라고
그윽이 향기로워야만 꽃이라는 너의 채용 계약서
이제는 찢어버릴래.
깃털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떠나줄 테니,
가래, 가라 했으면
가는 발걸음 접질리지 않게
등 돌린 채로 조용히 좀 있을래?
시집명 : 한국의 야생화 시집 (6) [그냥 꽃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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