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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꽃 Mirabilis jalapa
    초목류 wild flower/분꽃과 Nyctaginaceae 2013. 8. 22. 16:15

     

     

     

    분粉꽃 marvel-of-Peru. 분화(粉花), 자미리, 초미리, 자화분(紫花粉), 수분두(水粉頭), 분자두(粉子頭), 자말리엽(刺茉莉葉), 학명 Mirabilis jalapa L. 남미 원산의 한해살이풀. 키는 60~100cm이고 뿌리가 굵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분꽃은 6~10월에 걸쳐 꽃이 피는 기간이 길고 향이 좋아 화단이나 길가에 많이 심는다. 통모양으로 종처럼 생긴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꽃잎이 아니라 꽃받침이다. 수술은 5개가 밖으로 나오며 암술대가 길게 밖으로 나온다. 분꽃에는 진정한 꽃잎이 없다. 꽃받침 모양으로 되어있는 5개는 꽃송이 주변에 컵모양으로 만들어진 녹색의 포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달걀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씨는 검은색으로 둥글며 꽃받침으로 싸여 있다. 분꽃이란 배젖이 밀가루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자말리엽(刺茉莉葉)은 염증약으로 쓴다. 꽃은 식용색소 원료다.  관매도.

    분꽃 http://ktk84378837.tistory.com/4053 http://ktk84378837.tistory.com/4998 http://ktk84378837.tistory.com/5388

     

     

    분꽃 / 김종제

     

     

    해질녘이면

    밖으로 우루루 몰려나와

    손에 손에 든 촛불이

    저녁에 핀다는 분꽃 같다

    꽃들은 저마다

    슬픈 전설을 지녀서

    너른 광장에 핀 저 분꽃들

    그 옛날부터

    힘 세다고 가볍게 짓밟은 순한 목숨이

    무덤도 없이 헛되이 사라지지 않도록

    제 몸을 태우면서

    한 점 빛으로

    새벽을 불러들이고 있는 것이다

    저 꽃은 필시

    단단한 담벼락을 무너뜨리겠다고

    무리지어 피는 것이다

    저 꽃은 분명

    흐드러지게 올 새날을 보겠다고

    기꺼이 피는 것이다

    꽃 가까이 귀 들이밀면

    닫힌 쇠문을 열어젖히려는 함성으로

    먼 동이 터오고

    갈라터진 입술을 적셔주겠다고

    물 한 모금 같은 비가 내린다

    뒤돌아서서 오랫동안 면벽하였으니

    오늘은 밤으로 촛불을 들고나가

    붉은 분꽃으로 활짝 피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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