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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명주나비 암컷 Sericinus montela동물 Animal/나비와 나방 butterfly & moth 2013. 6. 24. 20:33
꼬리명주나비 암컷 Sericinus montela Gray. Sericinus telamon. 꼬리범나비, 무늬의 변이가 심하다. 제비꼬리처럼 가늘고 긴 꼬리를 가졌고 날개가 명주의 색과 무늬를 닮은 데서 유래한다. 수컷은 노란 바탕에 검은 무늬가 있으나, 암컷은 흑갈색 바탕에 담황색 무늬가 있다. 암컷은 날개 윗면의 흑갈색 무늬가 잘 발달하여 언뜻 보기에 검은 바탕에 노랑띠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암컷은 기주식물인 쥐방울덩굴의 줄기나 잎 뒷면에 5-60개의 알을 한꺼번에 산란한다. 주로 논과 밭 주변 또는 야산의 초지에 서식한다. 멸종위기 3급.
나비박물관 http://ktk84378837.tistory.com/3830 꼬리명주나비 http://ktk84378837.tistory.com/2360 http://ktk84378837.tistory.com/4808
꼬리명주나비를 풀다 - 김정미
어머니는 보푸라기 일어난 내 스웨터를 풀고 있다
꼬리명주나비 앞날개가 풀어지고
뒷날개 죽지가 당겨지자
수태낭에서 톡 톡 알이 굴러 떨어진다.
양손은 알록달록한 털실에 감겨
애벌레처럼 살이 오른다.
꾸벅꾸벅 졸다 놓친 실 꾸러미는
탯줄처럼 풀려
어머니 치마 속으로 들어가고
꼬리명주나비 한 마리
치맛자락을 나풀거리며 날아오른다.
바람꽃 흩뿌려진 묘혈을 따라가다
우연히 만난, 날다람쥐는
겁 많은 눈알을 데굴데굴 굴리며
겨울나무 속으로 들어간다.
나이테는 비좁아
이리저리 부대고 쓸리다 깨어보면
하얀 보푸라기가 밥알처럼 일어난다.
벽오동나무 검지 끝에
벙어리장갑이 걸려 있다
장갑 속에 손을 넣으면
정처럼 풀려 나오는
어
머
니
어
머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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