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패랭이 Fringed Pink초목류 wild flower/석죽과 Caryophyllaceae 2013. 6. 17. 16:51
술패랭이 Fringed Pink. 석죽(石竹), 대란(大蘭), 장통구맥, 수패랭이꽃, 사시미(四時美), 거구맥(巨句麥), 학명 Dianthus superbus. 석죽과 패랭이꽃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가 30-100cm. 잎은 마주나기하며 선형이고 꽃은 7-8월에 피며 연한 홍색이고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꽃잎은 5개로 밑부분이 가늘고 길며 끝이 깊이 잘게 갈라지고 그 밑에 털이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2개이다. 삭과는 원주형이다. 全草(전초)를 瞿麥(구맥)이라 하며 小便不通(소변불통), 혈뇨, 腎炎(신염), 淋病(임병), 水腫(수종), 무월경, 癰腫(옹종), 목적장예, 浸淫瘡毒(침음창독)을 치료한다. 외상에는 짓이겨 붙인다. 서대산에서.
술패랭이 http://ktk84378837.tistory.com/4789 http://ktk84378837.tistory.com/2112
패랭이 http://ktk84378837.tistory.com/1329 http://ktk84378837.tistory.com/5445
술패랭이꽃 / 김승기
왜 자꾸 술에 취해 흔들릴까
가난한 삶
비바람 몰아친 적
어디 어제오늘 한두 번이었던가
왜 자꾸 갈래갈래 꽃이파리 찢어질까
한여름 땡볕 화살
맨몸으로 받아낸 적
어디 어제오늘 한두 번이었던가
가슴 설레며 춤판 벌린 젊은 날
분홍빛 꿈나래
활짝 펼치지 못했어도
한때나마 신명나게 놀았으면
그 추억만으로도 넉넉한 행복인데
이별의 벼랑 끝에서
다시 알몸으로 떨어진다 해도
부끄러운 사랑
얼굴 가릴 수 있는
누더기 모자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
이젠 바람에 걸어두어야지
술 취해 흔들리는 거리에서
눈물 뿌리며 쳐다보면
드맑은 하늘
총총한 별빛
언제나 저만큼에서
나를 향해 웃어주고 있는데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못한 채
낡아 헤진 패랭이 뒤집어쓰고
찢어지고 짓이겨지고 덧나기만 하는 상처
왜 아물지 않느냐고
어찌 마음 가득 설움만 채울 수 있으랴
'초목류 wild flower > 석죽과 Caryophyllacea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나물 Oldhamiana (0) 2013.08.26 우단동자꽃 Rosa Campion (0) 2013.06.21 덩굴개별꽃 Dwarf false-starwort (0) 2013.06.02 개미자리 Sagina japonica (0) 2013.05.27 장구채 hard-melandryum (0) 2012.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