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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321호 봉산동 향나무문화 culture/천연기념물 natural monument 2013. 5. 9. 23:13
연기 봉산동의 향나무는 나이가 약 4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3.2m, 가슴높이의 둘레 2.84m의 크기로 개인집 옆에 자리잡고 있다. 울 안에서 자라 온 탓인지 400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어도 키는 자라지 못하고, 몸통은 이리저리 비틀려서 마치 용(龍)같은 형태로 되어 있다. 사방으로 뻗어 수평을 이루고 있는 가지를 여러 개의 받침대가 받쳐주고 있다.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강화 최씨인 최중룡(崔重龍)은 극진한 효자로서 아버지가 죽자 효성을 후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이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가 무성하면 온 마을이 평화롭고, 나무에 병이 들어 쇠약해지면 마을에 불길한 일이 생긴다고 믿고 있다. 연기 봉산동의 향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문화적,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향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935 실향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4651
봉산동 향나무 천기321호 http://ktk84378837.tistory.com/4630
노백도(老柏圖)-정선
향나무, 겨울 지나 봄 / 윤종영
정원의 향나무가 봉두난발 되어 불량 소년 같다
머리를 자르듯 곁가지를 몇 번 자르니 나무는
자기 이름 냄새 비명을 지르며 손을 찌른다.
향나무는 향기가 가시가 되고
그 향기가시로 세상을 깨우치나 보다
향나무도 겨울을 통과했을 터
하얀 눈으로 교복을 만들어 입어보고
겨울바람과 차가운 채팅을 했고
흙 속에 박힌 손에 동상도 더러 걸렸고
겨울 부모에게 늘 꾸중을 들었고
그래도 나이 한 살 더 먹고 이렇게 의젓하게 키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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