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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불주머니 Corydalis pallida초목류 wild flower/현호색과 Fumariaceae 2013. 5. 3. 20:22
괴불주머니 Corydalis pallida. 똥풀이. 양귀비목 현호색과 현호색속의 이년초. 꽃 모양이 전통 노리개인 괴불주머니와 유사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속명인 코리달리스(Corydalis)는 종달새를 뜻하는 그리스어 korydalis에서 유래했다. 꽃부리가 길게 뒤쪽으로 뻗어난 모습이 종달새의 머리 깃과 닮았기 때문이다. 높이 15-50cm. 잎몸은 난형으로 2회 깃꼴로 깊게 갈라진다. 꽃은 4-5월에 피며, 줄기 끝에서 2-8개가 모여 달린다. 포는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양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의 한쪽은 입술 모양으로 아랫입술이 더 작다. 수술은 6개로 3개씩 뭉쳐 있다. 열매는 삭과로 선형이다. 근(根)을 菊花黃連(국화황련)이라 하며 癰瘡(옹창), 熱節(열절), 無名腫毒(무명종독), 風火眼痛(풍화안통-급성결막염)에 짓찧어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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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불주머니 / 이봉하
네가 피어있는 것이 어색하다
너는 지천에 피어있지만 사람들은 너를 알지 못 한다
벚꽃 발치에 누워있는 너를 볼 리가 만무하다
너의 무리는 이름 없는 시간을 살다가 간다
누군가는 억울해 하기도 하지만
너는 억울하지 않은 것 같다
다만 너는 노란 그림자로 빈 공간을 어색하게 메우고 있을 뿐이다
사람들은 너를 보며 개나리를 생각한다
그래서 너는 세상에 없다
음지와 양지 그 경계지역에서 봄빛이 붉어지길 기다려 너는 서둘러 핀다
그리고 서둘러 왔던 길을 떠난다.
어떤 사람들은 네가 온지도 모른다
손수레에 박스 주머니를 달고 한쪽다리를 질질 끌면서
차들이 많은 사거리를 힘겹게 가고 있는 할머니
자동차 불빛 사이에서 어색하다
녹색 불빛아래 차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신호가 바뀌어도 미처 건너지 못하는 할머니를 차들도 어색해한다
할머니는 서둘러 불빛 사이를 빠져나오려 하지만
지긋지긋한 관절염은 무거운 바위처럼 할머니를 짓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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