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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가시나무 Photinia glabra초목류 wild flower/장미과 Rosaceae 2012. 10. 10. 15:49
갓바위의 뒷모습만 보다가 바다쪽으로 다리가 생겨 앞모습을 보럇더니 지난 태풍에 박살 나 폐쇄되었다. 아쉬워하며 돌아나오는데 싱싱한 홍가시나무가 보인다. 가시나무는 온몸이 푸른데 홍가시나무는 가지 끝의 잎이 붉어서 홍가시나무다. 뒤로 보이는 건물은 목포해양박물관. 목포.
홍가시나무 Photinia glabra 붉은순나무, 장미과 홍가시나무속의 상록성 관목. 태국 일본 원산. 높이 5-8m이다. 잎은 어긋나며 도피침상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좁고 예리한 톱니가 있다. 가지는 흑회색이다. 꽃은 햇가지 끝에 달리며 5-6월에 흰색으로 핀다. 꽃잎은 넓은 타원형이며 아래쪽에 솜털이 있다. 열매는 타원상 구형이고 지름 5mm쯤이며 10월에 붉게 익는다. 붉가시나무(Japanese evergreen oak)와 이름에서 혼동된다. 중국홍가시나무를 석남(石南)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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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엔 가시가 없다 / 복효근
참나무과에 속하는 가시나무엔 가시가 없다
그렇다면 무엇이 가시나무라 불리게 했을까
청어처럼 몸속에 수많은 가시를 감추고라도 있을까
아주 먼먼 옛날 사람들이 가시나무라 이름붙일 적엔
가시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것도 무성하게 몸을 덮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것은 가시를 없앴거나 몸속에 감춘 것이 분명한데
아마 이름 속에 남아있는 가시의 흔적을 지우느라
오랜 세월 밤낮 하늘을 우러러 스스로 벌서며
아무도 이 가시에 다치지 마라 상하지 마라 기도를 해서
가시 대신 땀방울 같은 커다란 눈물방울 같은
도토리가 열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것이 새가 되었든 다람쥐가 되었든 사람이 되었든
후드득 제 열매를 뿌려주며
지옥을 천국으로 견디는 오오랜 가르침을 실행하느라
참나무과에 속하는 가시나무엔 가시가 없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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