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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청령포(淸泠浦)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07. 8. 14. 14:28
2007 동강사진축제 사진전을 둘러보는 길에 청령포(淸泠浦)에 들렀다.비가 추적추적 내리므로 배가 뜨질 않는다.
(魯山君)으로 강봉된 단종이 이곳에 유배된 것은 1457년(세조 3) 6월이다.권력의 희생양이 된 어린 단종은 이곳을 육지고도(陸地孤島)라 하였다.
얼마 후 단종을 사약을 마시고 이 세상을 하직한다.
권력의 무상함과 비극의서글픔이 빗줄기를 더욱 굵어지게 한다.
모시던 임금의 유배길을 호송했던 의금부도사 왕방연이 읊은 시조가 눈물이 되어 떨어진다.
천만리(千萬里) 머나먼 길에 고흔 님 여희압고
내 마음 둘데 업셔 냇가의 안쟈시니,
져 믈도 내 안같하여 우러 밤길 녜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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